이호철-소시민

소개

성적이 잘 나온 레포트입니다.
발표수업을 했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읽고 감상한 내용으로 썼습니다.
자료 수집을 함축적으로, 감상에 녹여서 표현하였습니다.

목차

<소시민> 첫 번째 감상
<소시민> 두 번째 감상

본문내용

‘소시민’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나는 반사적으로 김수영의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를 떠올린다. 이 시를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때였다. 그때의 감수성으로는 이 시가 쓸쓸한 한숨으로 들렸다. 그런데, 지금은 가슴이 아려오는 희망으로 들린다. 모래와 바람과 먼지보다 작은 ‘나’를 반성하는 목소리를 내는 행위 자체가 그 시대에는 큰 ‘용기’였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김수영은 소시민이면서, 소시민이 아니었다.

이제, 이호철의 <소시민>으로 들어가 본다. 소설을 한 번 읽고 썰을 풀어 내는 것은 매우 미흡할 수 있으며, 독자의 구미와 취향이 포착하는 것이 감상의 주된 대상임을 전제로 하고 들어가야 할 것 같다.

소설 <소시민>은 진창같은 공간과 시간적 배경을 깔고 있다. 야수같은 전쟁이 아직 부산을 삼키지 않아서, 아수라장인 전쟁터와 뚝 떨어진 공간이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은 남의 이야기 같지만, 영장과 죽음을 알리는 통지서가 간간히 날라 들어오는, 전쟁의 파괴력으로부터는 자유롭지 않은 수상한 공간이다. 이 소설은 이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군상을 보여준 ‘세태소설’이 아닐까 싶다.

참고자료

· <소시민>
· <현대문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