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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채근담을 읽고

목차

1. 서론
2. 본론
3. 결론

본문내용

채근담은 총 4파트로 구분되어 있고 각 파트마다 좋은 글귀들이 가득 실려있다. 그 중 첫 번째 파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맨 처음 읽은부분이 처음부분이라서 그럴까. 이상하게도 그 부분이 나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팔랑, 팔랑 종이 한 장한장을 넘길 때 마다 정말로 자연이 생각나는 것이 신기했다. 여러 가지 내․외부 문제들로 모난 마음을 둥근 조약돌처럼 만들어주는 것같다. 채근담은 나를 어루만져주었다. 나약한 내게 따스함으로 다가오는 것 같았다. 책 읽는 시간이야 고작 몇 시간이지만 그동안 쌓였던 나약한 나의 모습, 울적한 나의 모습, 신경질적인 나의 모습, 이 모든 모습들이 모두 녹아버렸다. 내 마음속에 잔잔한 미소가 그치질 않는다.
이 말은 학식과 덕행이 높은 군자의 마음씀은 하늘이 푸르고 햇빛이 밝게 빛남과 같아서. 남들로 하여금 모르게 하지 말아야 하며, 군자의 재주는 구슬과 진주가 바위나 바닷속에 숨겨져 있음과 같이 하여, 남들이 쉽사리 알수 있게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라는 뜻이다. 해설을 하자면 푸른 하늘과 밝은 햇빛은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듯이 군자의 마음도 이와 같아서 사심이나 사욕 내지 편견이 있어서는 아니 되고, 그 마음 쓰임도 광명 정대 하여 누구라도 군자의 마음 쓰임이 바르고 거리낌이 없는 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말이 된다. 이 말을 듣고 나도 별로 큰 재주나 식견이 없음에도 잘난체 아는체를 하지 말자는 것을 느꼈다.
이 말은 권세와 명리와 호화로운 사치는, 이것을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은 결백하다고 하거니와, 이를 가까이 하면서도 물들지 않는 사람은 더욱 결백하니라. 이것은 권세, 재산, 명예, 이익, 사치 따위는 겉보기에는 화려하여 마음이 끌리어 동경할만한 것인지는 몰라도, 그 이면에는 온갖 배덕과 추악함 그리고 사술 따위가 스며 있어서 쉽사리 사람을 타락시키고 마침내 방탕에 빠져들기 마련이다. 라는 것이다. 이 문장을 보고 나쁘고 잘못한 것인 줄 알면서 탐욕에 눈이 어두워 그만 가까이 하여 몸을 망치는 한탕주의르르 모름지기 외면 할 수 있다면 고결한 인격자일 것이다.
이 말은 말 그대로의 뜻이다. 만일 말마다 귀를 기쁘게 해주고, 일마다 마음을 즐겁게 해 준다면, 이런 일이야말로 곧 자기 인생을 잡아 묶어서, 짐새의 독 속에 파묻게 되는 것이니라. 이 말 뜻은 만약 일마다 듣기에 좋은 말만 하는 아첨꾼이 주위에 있다면 그 사람은 인생을 망치는 비운을 겪게 되고야 말 것이다. 여기 나오는 짐새란 올빼미처럼 생겼는데, 독사만 잡아먹고 살기 때문에 온몸에 매우 강한 독기가 있어, 똥이나 깃털에 닿은 것을 먹기만 하여도 즉사하는 무서운 새이기도 하다. 결국 달콤하고 듣기 좋은 말은 그처럼 무서운 독기와 같다는 뜻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