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알베르 카뮈, 이방인 & 벙어리들, 손님

소개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 `이방인`에 대한 독후감입니다.
또 다른 대표작으로 불리는 `벙어리들`, `손님` 까지 해서
카뮈의 대표작 전부에 대한 감상을 적었습니다.
만점받은 과제입니다 `-` v

목차

우리와는 다른, 너무도 다른
이방인
벙어리들
손님

본문내용

뫼르소의 변호사가 말했듯이, 이 이야기는 ‘사실이면서도 사실이 아닌’이야기이다. 유죄이면서도 무죄이고, 이방인이면서도 이방인이 아니다. 뫼르소의 눈에는, 모두가 이방인일 테니까. 소설은 그러한 관점의 정 중앙에서 모든 일들을 차분하게 잘 보여주었던 것 같다.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면 아무 마찰도 없이 잘 살 수 있었을 한 이방인이, 총알을 네 방 더 쏘면서부터 부딪힌다. 아마 한 방만 쐈다면, 그런 이성의 소유자였다면 그는 법정에서 내지인이 될 수 있었을 테고, 그러면 곧 풀려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방인이다. 아무리 변장을 시켜놔도 이방인일 수밖에 없다.
예전에 인종차별이 심했던 미국에서는, 흑인이 영화에 나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했다. 그래서 한 인디언 영화의 주인공을 백인으로 섭외해서 까맣게 칠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억지도 그런 억지가 어디 있을까. 인종문제에 편협하던 관객들조차 그 영화를 외면했다고 한다. 뫼르소와 다른 사람들 또한..
중략
『이방인』을 읽으면서 조금씩 느껴져 왔던 죽음의 기운을, 『벙어리들』에서 확실히 발견할 수 있었다. 프로이트가 말하는 타나토스-죽음의 욕망-가 마구 퍼져 나오고 있었다. 그 기운은, 이십 여명의 직공들의 입을 아주 잘 틀어막고 있다. 앞서 직공들이 삐진 상태라는 표현을 했지만 사실은, 리비도-삶의 욕망-를 잃어가는 상태에 빠져있는 것이다.
이바르는 소설 속에서 몸도 마음도 죽어가고 있다. 보통 사람들이 많이 살아봐야 80세라고 치면, 다리 하나를 못쓰는 그는 40세. 딱 지금의 나이에 죽을 운명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그가 젊음을 갈구하며 바다를 보는 것이 절대로 반전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죽음은 안락을 추구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오히려 초연해 보인다. 불쌍해 보인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