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감상문

소개

공연 감상문입니다.

목차

거울공주와 평강이야기을 보고...
<들어가는 말>
1. 기획
2. 연출
3. 무대
4. 조명 ․ 음악 ․ 음향
5. 의상 ․ 분장
6. 배우
<나오는 말>

본문내용

2. 연출

아카펠라 뮤지컬이니 만큼 관객들의 기다리는 지루함을 덜어주기 위해 아름다운 아카펠라 음악을 연극 초반에 선사했다. 바로 연극에 몰입하기 전에 손벽을 치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동안 벌써 아카펠라에 중독된 느낌이었다.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조명과 음향이 특별하게 쓰지 않았다. 아카펠라 뮤지컬이니 만큼 아카펠라가 주를 이루었고, 특히 아카펠라가 아닌 나머지 음향을 배우 각자가 입으로 소리 내어서 화음을 이루었다. 자연의 소리라던가, 울림이라던가, 배경 음악도 전부 배우의 입으로 소리 내어서 신기한 공연이었다. 정말이지 무대와 배우만이 존재하는 연극이었다. 처음에 배우의 등장도 다함께 나와서 인사하지 않고 불시에 배우가 한명씩 나와 바로 연극으로 들어갔다. 한동안 배우의 대사가 없어서 더 호기심을 가지고 보게 되는 장점도 있다. 등장한 배우들은 객석으로 와서 관객들에게 장난도 치고 말도 거는 등 관객들과 함께 연극을 이끌어 나간다는 느낌을 받는다. 무대에만 국한되는 연극이라는 느낌을 벗어던지도록 유도하는 부분이었다. 무대장치가 필요 없이 배우 한사람, 한사람이 무대 배경을 만드는 것이 이 연극의 메리트이다. 이야기꾼 삼촌역의 배우도 객석의 가운데로 걸어내려오는 것이 하나의 참신한 생각이었다. 잠옷 같은 것을 입은 채, 우리 옆을 지나가는 배우를 보고 있으면 이게 바로 연극이구나 현장에 와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3. 무대

무대는 단순했다 바닥은 카펫으로 덥혀있었고, 배우들은 신발은 벗은 채, 맨발로 등장했다. 디딜 때 마다 푹신한 느낌이 전해져 왔다. 이유는 나중에 연극을 보며 알게 되었다. 몸짓으로 몸으로 배경과 상황을 만들기에 신발을 신으면 안 되기 때문이었다. 무대의 가운데엔 정체모를 까만 판이 있었다. 처음엔 까만 천을 걷어내면 무언가가 나오겠지 싶었지만 단지 배우들이 준비하거나 나오는 모습을 가리기 위해 설치된 것이었다. 가운데 있는 까만 판 사이로 배우의 등장과 퇴장이 이루어졌다. 뒷 배경도 단순했다. 이 공연은 오로지 배우에게만 집중하는 공연이었다. 무엇보다 특이했던 점은 뭐니뭐니해도 카펫이 깔린 부드럽고 푹신한 바닥이었다.

4. 조명 ․ 음악 ․ 음향

조명은 색깔을 달리해서 배우의 심경변화를 나타내는 공연과 달리 보통 일반 조명으로 무대만 비추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한번 씩 극 전환이 이루어질 때 모든 조명을 다 끄고 실내를 까맣게 만드는 것 이외에는 다른 특이한 점을 찾지 못하였다. 배우의 심경의 변화는 다른 색이 아닌 명도로 조절했다. 예를 들어 배우가 신나거나 즐거울 땐 매우 밝은 조명을 쓰고 배우가 우울하고 진지할 땐 약간 어두운 조명을 선택했다.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인, 거울을 보며 여자 둘이서 맞대면하는 노래를 부를 땐 조명이 약간 어둡고 배우 둘만 보이게 했다. 5명의 환경전환수가 연기할 땐 중간 명도의 조명을, 연이가 혼자 연기할 땐 가장 밝은 조명을 가운데로 비추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