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서평

소개

미셸 푸코의“사회를 보호해야 한다”를 읽고 쓴 비판적 서평입니다. 이 책은 푸코의 강연을 모아 만든 책으로 다른 푸코의 저서에 비해서는 쉬운 듯 싶습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푸코의 방법론

3 푸코의 논의 : 역사적 ‘앎’의 재점유를 향하여
1) 문제제기
2) 앎, 담론, 권력
3) 역사에 관한 두 가지 담론 : ‘역사-정치적 담론’ 과 ‘철학-법률적 담론’
4) 전쟁상태로서의 역사

4 나아가며 : 담론은 나의 힘

본문내용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라는 푸코의 강의는 역사와 권력 문제를 다룬다. 즉 역사가 어떻게 구성되는가하는 문제를 권력 관계의 문제로써 다루고 있으며 그 것을 ‘전쟁’이라는 틀 속에서 분석하고 있다. 본 서평에서 나는 먼저 기존의 역사 일반에 대한 푸코의 문제제기가 어떠한 방법론을 거쳐 얻어진 것인지를 살펴본 후 푸코의 논의를 비판적으로 검토해보고자 한다.

1. 푸코의 방법론

푸코의 대부분의 저작이 역사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그는 역사에 집중한다. 본 강의 역시 마찬가지다. 그 스스로가 고고학이니 계보학이니 하며 자신의 학문적 방법론을 정의 내렸듯 푸코는 역사적 흐름 속에서 인간의 인식(또는 앎)이 어떠한 메커니즘에 의해서 획득되는가를 문제 삼는다. 특히 그의 주제는 권력에 집중하고 있는데, 푸코는 권력이라는 추상물을 그 것의 작동기제와 작동방식의 분석을 통해 설명해내고 있다. 그렇기에 그것을 보여주기 위해 푸코는 항상 역사에 집중하는 것이다.
푸코가 역사를 보는 시각에는 언제나 ‘권력’이라는 분석틀이 존재한다. 그리고 푸코는 절대 현재를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역사를 보지 않는다. 그래서 푸코가 비추는 역사는 광인, 부랑자, 수형자 등 그간 알려지지 않고 감추어진 것들이 대부분이다. 본 강의에서는 권력분석의 틀로써 ‘전쟁’을 도입하며 이러한 방법을 ‘판독의 암호판’이라 칭하고 있다. 그 것은 아마 권력 관계 분석함에 있어서 항구적으로 적용이 된다는 - 즉 언제, 어디서나 드러나는 - 의미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푸코는 ‘전쟁’이라는 암호판이 18세기 초 불랭빌리에에 의해서 처음 나타났다고 전하며, ‘전쟁’개념으로 역사를 바라보며 우리에게 다소 놀라운 진리를 전하고 있다.

참고자료

·  M. Foucault (박정자 옮김), 『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동문선,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