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아름다운 도서관
- 최초 등록일
- 2006.11.29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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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지상의 아름다운 도서관
최정태. 한길사. 2006년 08월 15일
서평입니다
목차
1. 여행기
2. 도서관
3. 이용이냐 보존이냐?
4. 도식화
본문내용
1. 여행기
도서관을 테마로 한 여행기다. 장르는 수필이 될 것이다. 자신의 천직에 대한 사랑이 보인다. 은퇴 후 이렇게 늙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곳 보러 다니고, 새로운 사람들 만나고, 사진 찍고, 생각하고. 멋있을 것 같지 않은가? 그러기 위해 젊어서 평생을 걸쳐 짊어질 화두를 붙잡아야겠다.
이 책은 유럽 여행의 기록이다. 한국과 미국은 평소에 자주 다니는 곳 중에서 묶었다. 여행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읽기(reading) 보다는 보는(seeing) 쪽으로 포커스를 맞추어야 한다. 콘텐츠의 중심을 이미지, 사진에 두라는 말이다. 사진이 충분히 들어가서 눈으로 보는 것보다야 못하겠지만 눈 동냥을 할 수 있어 즐겁다. 이 책 하나로 유럽여행 하기는 힘들겠지만 여행 가이드의 부록으로는 꽤 쓸모가 있을 성 싶다.
이 책은 도서관으로 읽는 역사다. 중세수도원의 무기는 책이다. 수도사의 일이란 것이 필사와 독서였다. 수도사는 노동과 독서의 단순한 생활을 했다 .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읽었다면 중세 수도원이 얼마나 외졌으며, 그들이 하는 일이라곤 책을 읽고 명상하는 것임을 알 것이다. 이런 것들과 더불어 건물 양식도 본다. 도서관 기행을 통하여 서양 중세를 읽는 키워드 하나를 건지는 셈이다.
2. 도서관
도서관이 뭐 하는 곳인가? 미국 외회 도서관만 있으면 인류는 다시 설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초기작 ‘미래소년 코난’을 보라. 도서관 위치를 알기 위해 ‘레프카’는 ‘라나’를 쫓아다닌다. 암울하지만 미래는 있다는 메시지다. 물론 그 미래가 도서관이라는 말이다.
문화의 중심에 도서관이 있다. 인간의 사고와 제도는 이를 통한 생각의 교류로 파생된다. 안나 아말리아 공작부인은 바이마르에 지식센터를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그 액션 플랜으로 (1) 자신의 집을 도서관으로 바꾸고 (2) 도서를 모았다. 책을 모으면 똑똑한 사람이 모일 것이라는 단순한 발상의 전환이 놀랍지 않은가? 그 덕에 수십 년 동안 독일의 천재 괴테가 바이마르에 머물렀다.
참고 자료
지상의 아름다운 도서관
최정태. 한길사. 2006년 08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