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정만리를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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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정만리를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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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광대란 말은 우리들 인식 속에서 조금은 부정적인 뜻으로 남겨져 있기 때문이다. 옛날만 하더라도 광대라고 하면 사람들의 냉대와 천대 속에 생활해오던 직업 이였다. 내 머릿속 이미지도 광대란 그런 모습 이였다. 하지만 이 연극을 보고나서 광대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이 많아졌다. 광대가 없었다면 우리네 예술도 없었으며 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풀어놓을 출구가 없었을 것이다. 우선 이 연극장소가 대극장 이다 보니까 무대가 엄청 컸다. 그만큼 배우들의 활동 동선이 자유로웠고 관객의 입장에서는 감상하기에 수월했다. 그래도 무대가 넓다보니 구석까지 볼 수 없는 집중력 감소가 우려됐는데, 이를 감안하여 오른쪽, 왼쪽 구석으로 나누어 한 무대에서 번갈아 두 장면을 볼 수 있게 해서 떨어지려 하던 집중력이 쏠리곤 했다. 배우들의 화려한 노래와 춤이 마치 한 장면의 뮤지컬을 보는 듯이 나로 하여금 흥분케 하는 감정을 이끌어 냈다. 정말 옛날 노래를 들으며 새삼 세월의 유수를 느꼈고, 한 광대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나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보여준 것이 가장 인상에 깊이 남는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