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소개

줄거리 없이 느낀점만 쓴 감상문입니다.
10포인트로 빽빽하게 3장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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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의 제목은 너무나 유명하다.
책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제목 정도는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때였다. 수능 공부를 하던 중 우연히 문제집에서 이 소설의 지문을 접하게 되었고, 부끄럽지만 그저 수능 공부를 하기 위해 읽었던 게 사실이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라?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땐 서커스의 삐에로가 생각났었다. 가벼운 어른들의 동화쯤으로 생각했었는데.. 책의 내용은 항상 웃는 모습을 보이지만 아무도 모르는 슬픔을 간직한 채 살고있다는 누군가의 노래 가사처럼 우울한 내용이었다. 또한 오래 전 인간극장에서 봤던 작은 키 때문에 번번한 직장한번 다니지 못하고 밤무대에서 광대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 가는 4형제의 이야기도 떠올랐다.
처음 읽었을 때는 `이게 뭔 소리야?` 하고는 조금 읽다가 말았다. 당시만 해도 특이한 소설형식에 마음에 와 닿지 않는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읽고 또 읽고... 몇 번째 이 책을 읽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읽을 때마다의 느낌은 다른 것 같다. 처음 읽었을 땐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고, 글자 그대로 읽어내려가다보니 일종의 한계에 다다랗던게 사실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읽을 땐 무언가 분석하기 위한 숙제더미의 주제로서 이 책을 선택하고 일일이 공책에 적어가며 읽었기 때문에 어쩌면 감정이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진 못했었던 것 같다. 내용도 어려울 뿐더러 보통의 책들은 시점이 1인칭 혹은 2인칭, 3인칭 중의 하나로만 내용이 전개되는데 이 책은 읽는 동안에도 시점이 몇 번이고 바뀌어 읽는 도중 당황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금만 유의하면 오히려 그로 인해 결국 무언가 하나를 느끼게 된다. 그것은 다른 사람이 이야기할지라도 결국엔 같은 하나의 것을 바라보며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우선 이 책은 무엇보다도 소외 받고 있는 이들의 실생활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어 마음이 아팠다. 책은 생각보다 난해하고 당황스러운 부분도 많았지만 결국 동시대에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주의를 벗어나 힘든 처지에 있는 이들을 생각하고 그들의 주권을 보호하려하는 작가 조세희씨의 의지가 눈에 보였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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