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문화와 기업의 만남

소개

과학문화와 기업의 만남 (SERI 연구에세이 62)
박금식. 삼성경제연구소 2006.08.30
서평입니다

목차

1. 이데올로기
2. 사회적 책임

본문내용

과학은 이데올로기다. 이 말의 함의는 속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 역시도 진실은 아니다. 사회적으로 구성된 주장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는 통상 과학이라는 말에서 진실을 느낀다. 일종의 분업화 맹점이다. 우리는 거대한 세계의 자그만 톱니바퀴처럼 움직인다. 그래서 과학이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일로만 여긴다.
황우석 파동은 좋은 사례다. 그들의 주장, 어느 하나도 제대로 검증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그들 말이 그대로 진실이었다. 우매한 대중은 속는다. 이를 파헤친 피디들을 비전문가라고 폄하하면서 말이다.
과학에 문화를 접목시켜야 하는 이유는 이렇듯 우리의 문화가 과학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문화가 뭐냐? 그 시대의 인간이 믿는 바다. 무당을 믿으면 무당문화요 십자가를 믿으면 십자가 문화다. 대중이 과학을 이해하고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이 책, 그래서 가치 있다. 우리도 문화로 과학을 가져가 보자는 주장이다.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정부와 기업이 과학이라는 것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 창출로 점철되어 있다. 과학에 대한 사회적 접근이라기보다는 정책 보고서 같다. 문제제기는 훌륭했지만 방향은 벗어난 감이 있다. 하지만 풍부한 실재성을 띠고 있는 것은 장점이다.
과학 문화와 기업이 왜 만나나? 기술문화가 아니고 과학문화인 데 말이다. 기술은 테크놀로지로 본질이 대량생산에 있다. 생명공학이라는 말에서 우리는 생명을 대량으로 생산해 내려고 하는구나 하는 뉘앙스를 받는다. 과학은 진리 탐구가 목표다.

참고자료

· 과학문화와 기업의 만남 (SERI 연구에세이 62)
· 박금식. 삼성경제연구소 2006.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