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감상문 모음(3개)

소개

국악감상문을 무려 3개나 합쳐서 올렸습니다.

목차

<이미경 가야금 독주회를 다녀와서...>
<대덕예술제 中 ‘가을밤 국악의 향연’을 다녀와서>
<대구 시립 국악단 정기연주회 [한국 무용의 밤]을 다녀와서...>

본문내용

오페라 하우스에 가보니 건물이 상당히 웅장했고, 이번 공연엔 대부분 청중이 교대생인것에 놀랐다. 나의 자리 또한 위쪽 옆에 TV에서 보면 귀족들이 앉아있던 자리인 것 같아서 기분은 좋았다.
1부에선 가야금 연주자인 이미경씨는 의상은 서양풍이 느껴지는 옷을 입고 와서 가야금을 든 모습과는 상당히 어울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나름대로 어떤 조화 같은 것이 느껴졌다. 가야금3중주이었는데 흡사 피아노 연주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을 받았다. 원래 우리나라 악보는 화음이 없기 때문에 화음을 듣는다는 것 또한 낯설었고 신선하였다. 곡 또한 서양 곡이었는데 우리나라 악기인 가야금으로 연주하여 신선함을 느끼게 하였다. 첫 번째 ‘캐논(Canon)`곡은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받았는데, 약간의 중국풍의 느낌을 받게 하였다
두 번째 곡인 ‘쟈바민요’는 라틴 풍의 음악 같았다. 우리 전통적임 음악이랑 서양 악보랑 아주 잘 조화된 느낌을 받았다. 세 번째 곡은 강강술래였는데 음악의 정서가 정감 있게 느껴지고, 선율이 상당히 역동적이어서 여인네들의 자유로움에 대한 열망 같은 것을 잠시나마 생각할 수 있었다. 1부에서 전체적으로 받은 느낌은 가야금 줄을 손으로 퉁길 때 그 셈여림이 잘 조화되어있어서 음악의 멋을 한층 높여주는 것 같았다.
2부에선 1부와는 달리 이미경씨가 한복을 입고 나왔다. 이제 본 공연인 ‘김죽파류 가야금산조’(金竹坡流 伽倻琴散調) 독주가 시작되었다. 옆에서 장구를 치는 고수는 긴장해서인지 목을 가다듬는 것인지 계속 ‘음음～’거리였다.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깐 ‘음’,‘아’등은 장단 맞추는 소리였다. 가야금 산조는 세 부분 정도로 크게 나눌 수 있었는데, 느린 부분 중간부분, 빠른 부분, 이 부분들이 서로 다르다는 느낌보다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 여러 가지 변화를 주고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속도감이 느껴질 때는 정말 흥분되었다. 톡톡 끊어주는 부분들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곡이 약간 슬프면서 우울한 느낌을 주었으나 이내 평안을 찾게 해주었다. 이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이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많이 자는 모습을 보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