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국악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2.11.27
- 최종 저작일
- 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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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월 중순이 지나갈 무렵, 국악 공연을 보고 감상문을 제출하라는 과제를 받고 정신이 하나도 없을 지경이었다. 중간고사 시험 과목이 줄줄이 밀려서 시간도 없는데, 청주의 국악 공연은 하필 시월에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시월에 있는 공연을 놓치면 서울까지 올라가야 할 것 같아서, 없는 시간을 쪼개어 두 시간 가까이 인터넷을 돌아다녔다. 그리고 청주 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10월 27일 오후 3시에 해금 공연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마침 그 날은 시험도 모두 끝난 다음인데다, 가까운 청주에서 하기 때문에 마음에 다소 여유가 생겼다. 동아리 공연이라면 여러 번 보았고, 또 직접 공연해보기도 했지만, 국악을 감상하러 공연장에 찾아가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유감스럽게도 두 번 다 수업 시간에 감상문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결국 내 의지로 공연을 보러 간 적은 한 번도 없다는 의미다. 일단 비싼 입장료가 부담이 되기도 했고, 입장료가 없는 작은 공연은 워낙 정보가 꼭꼭 숨겨져 있어서 찾아내기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관심을 쏟지 않았던 탓이 클 것이다. 공연 시각이 3시였기 때문에, 조금 일찍 가 있으려고 2시 20분쯤 집을 나섰다. 가벼운 마음으로 한 시간동안 보고 오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버스에 타자마자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결국 체육관 앞에 내려 예술의 전당까지 비를 맞으면서 뛰는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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