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향연`과 그 교육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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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리고 그의 이야기에 이어 등장하는 알키비아데스는 에로스를 찬양하는 대신 소크라테스의 됨됨이와 절제, 용기, 정의와 같은 정신적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있다. 그는 소크라테스가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눈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철학적 논의가 자신의 마음을 물었다고 표현하면서, 소크라테스의 정신적인 면에 깊이 매료되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러한 알키비아데스의 발언은 이전에 향연에서 언급되었던 다양한 사람들의 에로스 찬양에 비해 소크라테스의 찬미연설이 가장 진실성 있음을 더욱 부각시키는 듯하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플라톤은 사랑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관점과 소크라테스의 이상적이 면모를 보여줌으로써 고대 그리스 사회의 신화와 종교, 역사와 철학, 정치와 사회 문화 양상을 잘 전달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소크라테스의 말을 빌어 그의 이데아론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모든 다양한 아름다운 것들의 존재 근거가 되는 아름다움의 이데아를 재조명하고 있으며 에로스의 철학적 의미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절대적 아름다움을 깨달아 그 아름다움에 합일한 삶이 가장 숭고한 인간의 삶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향연’을 통해 우리는 많은 교육적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에로스가 곧 아름답고 선한 것에 대한 추구라고 한다면,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그 아름답고 선한 것을 진리 혹은 지식이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가 진리를 추구한다고 함은 곧 진리를 온전하게 갖고 있지 않음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이 진리를 추구하고 사모하여 결국에는 나와 진리가 결합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학생들이 항상 진리를 추구하고 그 진리와 결합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를 위해 교사들은 소크라테스와 같은 정신적인 아름다움을 지닐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야 하겠으며, 그것을 지님으로 인해 학생들이 선생님의 정신적 아름다움에 반하여 나로 하여금 진리와 정신적인 아름다움을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생길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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