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담배 피우는 여자

소개

단편 소설 <담배 피우는 여자>의 줄거리 및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 줄거리

마냥 행복해 보이기만 하는 옆집에 사는 여인이 있다. 나는 그 여인의 담배 피는 모습을 베란다에서 살짝 엿보곤 했다. 엿보게 된지 얼마 후 그녀에게서 "때로, 담배 한 대로 위안이 되는 일도 있지요." 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게 그녀와 나와의 첫 대화였다. 그 후로 종종 그녀와 이야기 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찬거리를 사들고 집에 도착했다. 하지만 베란다에서부터 안방 옷장까지 흙발자국이 어지럽혀져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옷장을 조심스레 열었을 때 나는 무언가 발견하게 되는데 옷장 안에 있었던 것은 옆집에 사는 여인이었다. 그 여인에게서 이야기를 듣고 있을 때 그녀의 남편은 그녀를 찾기 위해 나의 집으로 왔고 애걸복걸하며 그 여자를 집으로 데리고 간다.
그 여자가 남편에게 이끌려 집으로 갔을 때부터 그녀는 며칠간 보이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닐지 걱정을 했지만 그녀는 너무 멀쩡한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났고 맑은 목소리로 자긴 이제 담배를 끊었노라 말한다.
하지만 바람이 몹시도 불던 어느 날 그 여인은 담배의 욕구를 이기지 못하고 피게 되고 필 장소가 여의치 않자 나의 집에서 담배를 피우게 된다. 측은해 보이는 그 여자 앞에서 난 "담배 피우고 싶을 때는 언제라도 우리 집에 들르세요." 라고 말한다.
그 여자는 그 후로 나의 집에 담배를 피우러 왔다. 그러기를 여러 차례 나는 그 여자에게 "왜 이렇게 살아요? 담배를 끊던가, 남편을 떠나던가."라고 차갑게 말을 한 후로 한참동안 그녀를 볼 수 없었다.
그녀의 소식이 궁금했을 무렵 나는 베란다에서 작은 소란을 느끼게 되고 베란다로 나가게 된다. 그녀는 너무나 힘겹게 이곳으로 건너오려고 했던 것이다. 그 여자가 건너오기만 하면 ‘다시는 그 남자에게 보내지 말아야지’하고 나는 굳게 마음을 먹고 있었다. 결국 담배를 못 피우게 하는 남편의 폭력을 자신에 대한 사랑 때문이라고 믿던 그 여인은 끝내 담배를 끊지 못하고 베란다에서 뛰어 내려 자살하고 만다. 옆집 여인의 남편은 그 일이 있은 이후로 집을 내놓고 집이 팔리기도 전에 새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그가 남겨 놓고 간 빨래 건조대는 초라하기만 해 보인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