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과학, 삶, 미래에서 여성과학자의 역할

소개

영화 콘택트에 대한 짧은 감상평입니다.
콘택트에 대한 약간의 요약과 이를 통해 본 여성과학자의 입지에 대해 서술한 레포트입니다.
A받은 레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작년 겨울, 황교수의 줄기세포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논란으로 이어졌다. 그 중에서도 연구과정과 그 방법론에서 황교수팀은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한 여성의 몸에서 17-18개의 난자를 체취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이 경우 발생할 후유증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이러한 일이 가능하기나 했을지 의문이 든다. 실제로 황교수팀에게 난자를 제공한 여성들 중 20%가량이 과배란증후군의 증상을 보인다고 한다. 난자체취문제를 남성적 입장에서가 아닌, 여성적 입장에서 바라보았다면 실험이 실행되기 전에 충분히 여성의 신체에 얼마나 큰 악영향을 미칠 지 다시 한 번 재고해 볼 수도 있지 않았을까. 얼마나 현대과학이 남성중심적인 사고로 흘러가는지를 알 수 있는 사건이다. 또한 과학이 아무리 놀라운 속도로 발전을 하고, 인류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중에도 여성의 몸은 과학의 주체가 아닌 과학의 수단과 도구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과학영역에서의 여성의 활동과 업적이 남성에 비해 저조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역사적으로 귀결된 여성의 지위에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과학의 젠더화는 가부장제와 성차별주의라는 편견에 의해 채색되었을 뿐 아니라, 동시에 남성과 여성에 대한 우리의 평가도 과학의 특권에 영향을 받았다. 즉, 이데올로기의 순환과정에 의해, 과학적이라고 불리는 것은 남성적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한 선호로부터 특별한 정당성을 더 인정받고, 역으로 여성적이라고 불리는 것은 과학에 부여된 특별한 사회적, 지적 가치로부터 배제됨으로써 더욱 평가 절하되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과학의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참여율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그 업무의 질은 여전히 낮은 상태에 있어 과학에서의 여성의 지위는 낮다고 할 수 있다. 과학에서의 여성의 배제가 필연적이거나 내재적인것은 아니었지만 현대사회에서 과학의 제도화와 전문직업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과학의 남성화는 가속화되고 여성의 과학에의 참여는 더욱 힘들게 되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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