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학 감상문 - 나전칠기

소개

국립중앙박물관의 나전칠기 전시회를 보고 와서 쓴 감상문입니다.
나전칠기에 관한 설명만 3번 들었기 때문에 나전칠기에 관해 들은 내용을 상세히 기술했습니다.
자세한 작품설명과 함께 풍부한 감상소감이 적절히 배합된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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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칠기의 장식기법의 하나인 나전은 얇게 갈아낸 패각(조개껍질)을 다양한 모양으로 오려내어 칠기의 표면에 붙이거나 상감하여 꾸미는 것으로, 패각뿐만 아니라 대모(거북등껍질),상아, 호박, 보석 따위를 새겨 넣어 장식하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 나전이라고 한다고 한다. 우리에게 친숙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자개장 같은 장식용품을 떠올리면 된다고 생각한다.

첫 전시실은 나전칠기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이전에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던 비슷한 기법의 우리나라 유물을 전시하는 곳이었는데, 이를 전시한 목적은, 나전칠기라는 기법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성행할 수 있었던 이유를 뒷받침해주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던 칠기 기술이 있었기에 나전칠기 기법이 들어왔을 때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라는 설명을 들으며 고려 전기 시대의 전시실로 이동했다.

현존하는 고려시대의 나전칠기 유물 중 14점은 일본을 비롯한 외국에 있으며, 1점만이 우리나라가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거의 모든 작품들이 이번 전시를 위해 외국에서 빌려왔다고 한다. 언뜻 생각하기에도 외국에서 우리나라의 유물들을 약탈해 갔다는 생각을 할 수 있으나, 나전칠기 유물의 보관상태가 매우 좋음을 보아 우리나라로부터 선물을 받은 작품이거나, 수출되어진 작품들로 보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유물인데도 불구하고 정작 주인인 우리가 가지고 있지 못하고 전시를 위해 우리것을 외국에서 빌려오게 되는 사태에, 정작 주인인 우리들은 관심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반성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고려 전기의 나전칠기를 대표하는 작품은 ‘나전 대모 칠 국화넝쿨무늬 염주합’이었다. 고려 전기시대의 나전칠기의 특징은 매우 정교하다는 것이다. ‘나전 대모 칠 국화넝쿨무늬 염주합’은 고려 전기시대의 나전칠기를 대표하듯 그 정교함과 오색의 화려함이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무늬는 매우 작고 정교했는데, 그 당시 유물의 특징은 항상 그럴만한 역사적 사실과 연결된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자개를 얇고 평평하게 펴는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평평한 함에 무늬를 새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자개의 작은 조각조각들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여기서 대모란 바다거북을 의미하는 것으로 염주를 담는 이 염주합은 자개와 함께 바다거북 등딱지를 얇게 갈아 채색하여 장식하는 대모복채기법을 사용하였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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