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궁(덕수궁) 답사기

소개

대한제국 시대를 느낄 수 있는
`원구단`에서부터 `경운궁`까지를
답사하고 쓴 레포터입니다.

이 레포터는 A+맞은 레포터입니다. ^0^

목차

서론

본론
1장. 복잡한 도심 속에 잊혀진 역사 - 원구단
2장. 가슴 아픈 경운궁
3장. 고궁 안에 저런 건물이 있다니...
4장. 나의 반성, 다짐

맺음말

본문내용

를 부여하면서 왜 대한 제국을 상징하는 유적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지 안타까웠다. 일제가 무너뜨린 대한제국을 지금은 우리가 무너뜨리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본다. 하루빨리 파괴된 원구단을 복원하는 작업을 거행해서 원구단도 경복궁, 덕수궁 등과 같이 대중성 있는 유적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2장. 가슴 아픈 경운궁

경운궁(덕수궁)에 들어서자마자 느낀 것이 규모가 일반 시민 공원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의아해 했다. 경복궁, 창경궁, 창덕궁의 규모와 비교도 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운궁이 원래 이렇게 작았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경운궁의 크기는 동쪽은 현재 대한문에서부터 서남쪽은 현 예원학교 인근까지, 그리고 서북쪽은 새문안교회 인근까지 닿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주변의 열강 대사관들과 일제의 횡포로 많이 축소 되다보니, 현재는 제대로 된 전각도 별로 없고 너무 작은 규모여서 여기가 궁인가 의심하게 만드는 곳으로 변해버렸다. 경운궁은 대한제국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궁이다. 당시 우리 민족 국치의 역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곳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런데 이렇게 소중하고 중요한 곳이 구한말이나 광복 후 이래저래 시련을 겪는 바람에 처량하게 된 신세가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더군다나 시청 앞과 세종로 간에 도로 확장 공사를 하면서 서울시는 대한문을 16미터나 뒤로 물렸다고 한다. 덕수궁 담도 물론 이때에 물러났다. 사람으로 친다면 몸체 하나 남고 사지가 모두 잘려나감 셈이 된 것인데, 경운궁의 대문인 대한문부터가 너무 안쓰러웠다.
그리고 정전인 중화전 또한 이곳이 궁인가 하는 의심을 들게 만들었다. 중화문은 주위에 행각을 모두 잃어서 홀로 덩그렇게 서 있었다. 보기에 너무 애처로워 보였다. 게다가 중화전 오는 곳에 무슨 연관이 있다고 세종대왕 동상이 있는지.... 물론 세종대왕의 훌륭한 업적을 널리 받들 일 필요는 있지만 살아생전에 세종대왕께서 이 곳에 납시었을 리 만무한데, 누구의 생각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 세종대왕 동상이 ‘독립국’ 이라는 의미를 지진 대한제국의 현실을 느끼는 흐름을 깨뜨렸다.
왕궁의 대사가 치러질 때 이용하던 곳이라는 중화전, 왕이 제자리에 앉아 제 위치를 한 대사들을 보며 감격스러웠을 것이다. 중화전으로 가는 답도에는 용 두 마리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자주국임을 표방하기 위한 모습으로 독립적인 자주성을 가장 잘 표현해낸 곳인 것 같았다. 독립국의 모습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중화전이라고 판단되었다.
1919년 고종이 승하하면서 사실상 조선 왕조의 종말이라는 비운이 시작된 역사적 장소로 남게 된 함녕전은 그 곳에 당시의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다른 궁들의 건물은 문을 걸어 닫고 공개하는 곳도 어두운 내부만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공개적으로 가구를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사람 살던 곳 같다는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 다른 건물들도 이렇게 공개하면 훨씬 더 친숙하고 생생하게 과거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 보았다. 그런데 왕을 상징하는 신성한 용이 다음 대를 이을 신성할 용을 생산하는 곳이 침전이기 때문에 또 다른 용이 감히 지붕 위에서 임금용을 짓누를 수 없는 법이라서 본디 왕이 침전하는 곳에는 용마루가 없어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용마루를 살펴볼 수 있었다. 한 가지 의문이 나는 점이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