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에 대하여

소개

미궁과 미로가 개념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그 예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목차

없음

본문내용

Ⅱ. 본론
미로와 미궁은 엄연히 다른 단어이고 뜻 역시도 다르다. 다시말해 ‘미궁’이라는 명칭이나 말에서 우리가 자동적으로 떠올리는 것은 사실 본래 의미의 미궁이 아니라 후세에 미궁에서 발달해온 미로의 이미지라는 데 그 혼란의 원인이 있다. 나 역시도 이번 과제를 준비하면서 과거부터 쓰여진 미궁이라는 단어가 학자들의 잘못으로 인해서 미로와 같은 뜻으로 쓰여지게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미궁은 미로와 다르게 혼란을 의미하지도 뒤엉킨 통로와 막다른 길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이것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1953년에 내놓은 작품‘미궁’에서 찾을수 있다. 보르헤스는 작품 내용중에 ‘질서정연한 미궁’이라는 대목을 사용한다. 지금까지 복잡하고 질서라곤 없다고 생각했던 미궁이 어떻게 질서정연해질수 있는 것일까? 하지만 미궁은 분명 질서정연하다. 미궁은 외줄기 길이고 무조건 중심을 향해 사람을 이끌어간다. 미궁의 중심에서 나올때도 마찬가지다. 이에 반해 미로는 누구나 중심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이 아니다. 오히려 중심에 이르는 것을 가능한 한 곤란하게 해서 중심을 은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설령 미로의 중심에 도달할 수 있었다 해도 거기서 다시 출구로 빠져 나오는 것은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미로에는 중심 같은게 꼭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것은 단순한 목적지라도 상관없고, 나아가, 그 목적지조차도 필요없는 경우도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