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수탈된 대지 - 라틴 아메리카 500년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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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라틴아메리카가 500년가 수탈될 역사에 대해서 라틴아메리카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적나라한 책이다. 좀 오래된 책이긴 하지만 왜 그들 라틴아메리카가 지금의 그 정도밖에 발전이 될 수 없었는지에 대해서 잘 알수 있는 책이다.

라틴아메리카는 처음에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그다음은 영국, 그다음은 미국의 지배 아닌 지배를 받으며 수탈당해온 지역이다. 초기의 금과 은을 스페인 포르투갈에 빼앗기고, 다음으로는 커피, 면화, 사탕수수 등의 농산물을 영국의 발전을 위해 바쳐왔다. 이제는 석유, 구리, 철광석 등의 지하자원과 값싼 노동력을 미국을 위해 바치고 있는 형세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과연 어떠한 방식으로 이들 강대국들이 라틴아메리카를 수탈해 왔는지에 대해 자세히 나온다. 간단한 원리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 이다. 즉 라틴아메리카의 많은 자원과 농작물들을 강대국에서는 싼 가격에 사와서 약간의 가공을 통해 비싼 가격으로 되돌려 주는 방식이다.

세계의 물가의 차이는 내가 항상 궁금해 하던 부분인데 여기에 이러한 차이를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해 잘 나온다. 라틴아메리카의 저렴한 물가 즉 저렴한 노동력을 이용하여 생산된 저렴한 원자재를 저렴한 가격에 들여와서, 비싼 노동력을 투자하여 약간의 가공을 하여 비싼 가격에 다시 팔아넘기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두 나라의 부의 격차는 한층 가속화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왜 그들은 그렇게 되어야만 하는가? 간단하다 힘이 없고, 돈이 없기 때문이며 또 한 가지는 그들이 좋아하는 방법은 관세를 이용하여 자신들을 보호하는 방식이다.

즉 두 나라간의 인건비의 차이가 많이 나므로, 싼 나라에서는 싼 가격으로 물건을 생산하여 판매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자신의 나라에서 생산되는 비싼 물건은 가격경쟁에서 뒤지게 된다. 이를 위해 관세가 생겨난다. 관세를 이용하여 싼 물건을 비싸게 만들어 세금을 얻어낸 후, 그 이윤을 이용하여 자국 생산업체의 보조금을 주어 저렴하게 물건을 팔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다. 이런 방식을 이용하여 그들은 수탈은 한층 강화된다고 한다. 물론 다국적기업도 무척 대단하다. 그들은 제삼세계의 나라들에 자회사를 사들이거나 만들어서 충분히 돈을 벌어들이게 되면, 다양한 수단을 이용하여 그러한 수익을 모회사로 넘긴후 도산시켜버린다. 이런 방식으로 라틴아메리카를 빠져나간 자본이 과연 얼마나 될까?

1800년대 볼리비아 포토시는 세계의 3대 도시 중 하나였다고 한다. 은산(銀山)에서 나오는 은 때문에 발전하기 시작하여 그 당시 런던보다도 큰 도시였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들의 이용가치가 사라져 버린 포토시는 더 이상 발전할 이유가 없고, 또한 볼리비아는 남미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 중에 하나로 전락해 버렸다.

참고자료

· 수탈된 대지 - 라틴 아메리카 500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