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싯 몸의 6펜스를 읽고 -달로 향하는 예술에 사로잡힌, 광기어린 영혼,고갱

소개

예술가에 대한 삶을 다룬 작품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자신의 작품세계를 창조해낸 고갱의 삶을 바탕으로 써낸 달과 6펜스라는 작품은 예술과 삶, 자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요하는 소설로 예술가의 삶을 이해하고 다가서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실제로 이 소설의 백미는 소설 속에 나타나는 예술에 관한 부분이며 그 어떤 소설도 『달과 6펜스』처럼 예술가들의 예술적 표현에 대하여 멋지고 근엄하게 묘사한 작품은 없을 것이라 합니다.

표지에 고갱의 그림도 삽입하여 좀더 세심한 레포트가 될 수 있게 신경을 썼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무언인가에 미친, 사로잡힌 영혼의 삶은 아름답다.
물론 그런 사람을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로서는 그러한 광인(狂人)이 감당하기조차 힘든 존재일 수 도 있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가 다수의 삶이라 해서 소수인 그런 삶의 비윤리성을 탓할 수 없고, 반사회적인 모습을 비난만할 수는 없다. 아니, 오히려 그냥 어쩌다보니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의 탈을 쓰고 살고는 있는 ‘그저 그런 인생들’ 속에서, 겉잡을 수 없는 힘에 사로잡혀 좌우를 돌아보지 않고 자신의 길을 달리는 ‘별난 영혼의 삶’은 인류사 특히, 예술사에 있어서는 어쩌면 하늘의 보이지 않는 축복일지도 모른다. 사실 인류의 문화는 이런 사람들이 있기에 발전하며, 역사에 남을 사건이 새겨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도덕이 인류를 고귀하게 하는가? 아니다. 도덕의 강요는 오히려 인간을 퇴폐의 구렁텅이로 몰아내는 발단이 된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규율은 언제나 사람에게 죄의식을 심어주며, 그것에서 벗어났을 때의 쾌락은 마약과도 같이 인간에게 흡수된다. 따라서 예술에 미친 영혼의 모습은 그 무엇보다도 고귀하고 아름다운 존재이며, 그런 영혼의 흔적은 우리에게 시공을 초월하여 하나의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런 감동을 나에게 전해준 소설은 바로 서머셋 모옴의 대표작, 『달과 6펜스』이다. 영원과 무한을 동경하는 한 화가의 모습을 그린 이 소설은 유명한 프랑스 화가 폴 고갱의 생애를 모델로 하고 있다. 작가 모옴은 한때 파리의 화가들과 어울리며 보헤미안 생활을 한 적이 있는데, ...(중략)...작가는 고갱의 생애가 지닌 낭만적 요소를 최대한 부각시키며 『달과 6펜스』라는 강렬하고 극적인 이야기를 창조해 냈다. 작품의 실제 모델인 고갱은 주인공 스트릭랜드가...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