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소개

오지여행가 한비야씨의 이야기를 담은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읽고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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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바람의 딸‘ 한비야. 그 이름 석자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추석 연휴 성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의 라디오에서 들은 어느 한 오지여행가의 이야기가 나를 사로잡은 것이다. 그 때 처음 한비야를 알게 됐고,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이라는 책을 읽었고, 8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비야의 팬으로서 한비야를 인생의 모델로 참조하고 있다.
작년 가을 이 책이 처음 출간되고 나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책을 바로 주문했고, 한비야는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전문 작가들이 쓰는 소설과는 다른 한비야만의 호소와 재미가 느껴졌고, 다시 한 번 이런 한비야를 보면서 나를 다잡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이런 소중한 책을 정책학 시간을 빌려서 다시 한 번 읽게 되었고, 지금 이렇게 감상문을 쓰면서 그 내용을 다시 한 번 음미하고 있다.
이 책은 한비야가 지난 2001년 10월 월드비전이라는 구호단체의 팀장이 된 후 아프가니스탄, 말라위, 이라크, 시에라리온, 네팔, 팔레스타인, 스리랑카, 북한 등등 구호의 손길을 요하는 전세계의 곳곳을 다녀온 후 적은 일종의 소감문의 형식을 띠고 있는데 세계의 오지를 여행할 때와는 또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제대를 앞두고 김혜자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 역시 김혜자가 월드비전의 친선대사로 10여년간 활동하면서 느꼈던 점을 적은 수필집이다. 월드비전이란 단체의 활동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고, 다시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읽으면서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다. 비록 넉넉하지는 않지만 내가 지금 이렇게 웃으면서 생활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많은 곳에서는 수많은 아이들이 재난과 분쟁, 질병과 굶주림과 사투를 벌이며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내게 너무나도 큰 안타까움과 부끄러움을 안겨줬고,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정기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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