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고도를 기다리며를 읽고

소개글

학교에서 A+맞은 수업의 레포트 입니다.
고도를 기다리며 를 읽고 연극을 보며 느꼈던
답답하고 고독한 정서를 글로 표현했습니다.

세계제2차대전 당시의 암스테르담의 안네의 상황과 비교하여
효과적으로 비평하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목차

1. 들어가며.
2. `고도를 기다리며’와 안네 프랑크
3. 이야기의 사라짐과 침묵
4. 망각.
5. ‘고도를 기다리며’와 그리스도 ― 나름대로 해석한 고도.
6. 나가며.

본문내용

황지우 시인은 기다림에 대해 “희망이 있는 한, 희망을 있게 한 절망이 있는 한, 내 가파른 삶이 무엇인가를 기다리게 한다.” 고 말했다. 시인이 말한 그 기다림은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에, 작은 나뭇잎 하나에마저 가슴을 쿵쿵 뛰게 할 만큼 간절하다. 희망을 생각할 때마다, 난 안네 프랑크를 떠올린다. 안네 프랑크는 자신의 일기에서 ‘신은 절대 자신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고, 언젠가 나는 예전처럼 친구들과 학교에 다닐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우리가 단지 유태인이 아닌, 사람이 되는 날이 다시 올 것이다.’ 라고 말했다. ‘안네 프랑크’가 암스테르담의 컴컴한 다락방에서 인내하고 꿈꿀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내일은 다를 거라는 희망 때문이었다. 좁은 방에서 라디오 방송에 귀를 기울이며 그토록 기다렸던 것은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희망의 내일이었다. 이런 점에서 해골이 굴러다니는 황량한 나무 밑에서 자신들을 구원해줄 ‘고도’를 기다리는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과 그리고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종전’을 기다리는 안네는 닮아 있다.
김정숙, 박동준 [고도, 그는 누구인가?] (만남북스. 2002) p5~6.
‘고도를 기다리며’가 씌어 질 시대적 배경은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직후인 1948년이다. 이 당시 유럽은 전쟁의 충격에서 빠져나와 미래를 낙관하고 미국을 모델삼아 소비 사회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때였다. 그리고 또한 소련의 영향아래 동유럽과 중국에서는 공산주의가 퍼졌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반식민지 투쟁의 확장으로 인한 여러 분쟁들이 있기도 했다. 전쟁은 이미 끝났지만 전쟁의 후유증으로 미국과 소련의 양극체제가 형성되고, 이로 인한 냉전과 세계 곳곳에서의 투쟁은 여전히 사람들에게 불안 요소를 안겨 주었다. 이런 시기에 인간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실존주의 문학이 대거 등장하였고, 연극에서도 새로운 형식의 부조리극이라고 불리는 연극이 등장하였다. 전쟁으로 인하여 인간의 정신이 황폐해지고 사회분위기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사람들이 느끼는 허무와 고독 속에서 유행한 것이 실존주의 철학이었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문학과 연극이 실존주의에 참여한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참고 자료

[고도, 그는 누구인가?] (만남북스. 2002)
알랭 쿠프리 [연극의 이해] (동문선. 1995)
구스 반 산트 [굿 윌 헌팅] 1997
비비안느 포레스테 [고요함의 폭력] (동문선,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