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창판소리 감상문

소개

김영옥 창작 판소리 충무공 이순신 공연을
보고 쓴 소감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오는 토요일, 창작 판소리 공연을 보기 위하여 국립국악원으로 갔다. 처음 가본 국립국악원의 외관은 생각보다 훨씬 근사했다. 이제까지 텔레비전에서만 보아왔지 판소리라는 것을 직접 보고 들어본 적이 없었다. 거기다가 두 시간 동안 한 사람이 한 곡을 완창 한다니 신기할 따름이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사람들이 자리를 메우기 시작했다. 판소리도 이렇게 공연장에서 공연을 갖고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것에 놀라웠다. 또 공연장 또한 굉장히 세련되고 멋졌다. 나의 머릿속엔 나도 모르게 클래식이나 오페라 등의 서양 음악의 공연장만 세련되고 멋지다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었나보다.
공연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김영옥 씨와 고수 채만희 씨가 등장하였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김영옥 씨는 동편제 흥보가 강산제 심청가 완창을 26회나 했었고 중요무형문화제 판소리 동편제 흥보가 이수자인 명창이다.
곧바로 고수의 추임새와 함께 판소리가 시작되었다. 충무공 이순신 가는 김영옥 씨가 직접 창작한 곡으로 충무공 이순신의 행적과 공로를 토대로 한 역사적 시대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창작 판소리 충무공 이순신가의 내용은 장군의 출생에서부터 학문과정, 사람됨, 유년기, 청년기, 과거급제, 벼슬길과 시련기, 옥포해전, 부산해전, 한산도해전, 명량해전, 노량해전, 이순신의 죽음에 이르기 까지를 주요 배경으로 삼았다. 또한 이순신의 애국, 애민, 효 정신을 효과적으로 강조하고자 하였다.
판소리는 단순히 노래가 아니라 이야기라고 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충무공 이순신의 행적과 사건들을 세세하고 재미있게 풀어서 노래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딱딱한 위인이나 역사를 풀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는 재치와 유머, 해학이 담겨있었다. 예를 들어 충무공 이순신이 왜적들을 물리치면서 왜적들이 도망가는 모습을 묘사하는 장면은 매우 우스꽝스럽고 즐거움을 주었다. “쥐새끼 같은 왜적들 우왕좌오아 이리갔다 저리갔다 지랄염병하다가 물에 빠져죽고 허겁지겁 도망가다가...” 등 비속어 또한 거침없이 섞여 있고 전쟁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재치 있게 묘사하고 있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