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소개

공지영의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4페이지에 달하기 때문에 자신이 필요한 부분만 추려쓰셔도 가능합니다.
책 두번이나 정독하고 썼어요.
영화도 봐서 참고하였구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난처하다. 그리고 감동 받았다.
이게 내가 깨달은 벅찬 무언가에 대한 가장 솔직한 표현이다.

도서관 책장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 책은 내게 유혹의 언어를 던졌다. ‘행복하고 싶지? 날 읽어봐. 행여 행복할 수 있다면 ‘대박’나는 거 아냐? 밑져야 본전이구…’ 나는 행복하고 싶었나 보다. 그러면서도 내가 직접 행복을 찾아 나설 생각은 감히 못하고 남이 다 잡아둔 먹이를 약탈해가는 하이에나 같은 비겁함으로 책을 뽑아들었나보다.

허나 최근에 생긴 묘한 습관 때문에 나는 이 책을 반납 기한 하루 전까지 고이 모셔둬야만 했다. 그 습관은 책을 읽을 때 항상 작가의 말을 먼저 읽곤 하는 것 인데 작가의 말을 먼저 읽으면 작가가 의도한 것이 무엇인지를 쉬이 알 수 있고 따라서 책을 읽는 과정도 그만큼 편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에필로그는 역효과를 불러 왔다. 자료를 조사하는 동안 무서워서 잠도 못잘 정도 였다는 작가의 고백에 행복이고 뭐고 ‘아이고 이거 힘든 책이구나… 제목이 반어법인가…’ 하며 당장 읽기조차 싫어진 것이다. 책상 위에 가만히 얹어두고 책과 눈싸움을 한 끝에 결국 책을 돌려주어야 할 전날 ‘기대가 아까워서’, ‘속는 셈 치고’ 읽어본 책은 내가 원한 그 이상을 돌려 주었다.

이 책은 두 주인공 윤수와 유정의 이야기이다. 윤수의 블루노트와 윤수와 유정의 교도소 면회실에서의 만남이 그 내용이다. 윤수는 어릴 때 어머니가 집을 나가고 난 뒤 동생과 죽이려고 까지 하는 ‘없느니 만 못한’ 아버지와 함께 산다. 그런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고 난 뒤에는 깡패집단을 전전하고 소년교도소도 들락거리며 소위 말하는 밑바닥 인생을 산다. 그러다 어느날 결혼을 하고 마음을 잡고 살겠다고 결심하지만 아내의 병원 비를 마련하려 가던 길에 뜻이 안 맞는 친구와 함께 자신으로서는 의도하지 않은 죄를 친구 몫까지 뒤집어써 사형선고를 받게 된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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