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몸은 모든것을 알고 있다를 읽고

소개

요시모토 바나나의 몸은 모든것을 알고 있다 를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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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요시모토 바나나의「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를 읽었다. 이 책은 요시모토 바나나 특유의 부드럽고 잔잔한 필체로 과거의 시간과 사물, 그리고 잊혀져 간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짤막한 단편을 모아 둔 것이다.
「보트」라는 이야기에는 잊혀졌던 애틋하고 슬픈 기억을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보트에 대한 노이로제가 있는 미요코는 친구의 소개로 최면 요법을 한다. 선생님의 도움으로 더듬어 찾아간 기억 속 호수에서 좋아하던 사람을 새 어머니로 맞이하고 행복해하던 기억을 되찾는다. 그리고 또 하나의 기억을 발견한다. 바로 그 호수에서 친어머니와 헤어진 기억이다. 알코올 중독자였던 엄마는 딸과 함께 살고 싶은 마음에 미요코를 납치한다. 하지만 술을 버리지 못해 결국 딸을 다시 아빠에게 보내고 만다. 그녀는 그 호수에서 마지막으로 엄마와 보트를 타고 헤어지게 된다. 엉엉 울던 엄마는 어린 미요코를 꼭 껴안지 않고 감싸듯 살며시 안으며 보내준다. 이런 기억이 되살아나고부터 미요코는 세계가 지금까지보다 한결 가깝고 부드럽게 느껴지게 된다. 어두운 수면의 보트와 계란을 안듯 조심스럽게 안아준 어떤 여자의 기억 때문이다. 「검정호랑나비」에서는 우울한 친구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우연히 온 바닷가가 주인공 ‘나’의 인생의 첫 기억인 것이다. 엄마, 아빠, 그리고 언니와의 기분 좋은 추억. 주인공은 ‘멈추지 않는 시간은 아쉬워하기 위해서 아니라 아름다운 순간을 하염없이 품기 위해 흘러간다.’고 말하며 인생의 첫 기억을 노래하고 있다. 「조그만 물고기」에서 주인공은 한 밤중에 걸려온 술에 취한 친구들의 전화에 행복함을 느낀다. 잔뜩 술에 취해 제대로 말 한마디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시끄러워 정신없던 전화였지만 그 시끄러운 천사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주인공은 외로움에 젖은, 또 그런 자신에게 충격을 받은 그녀에게 하느님이 베풀어 준 은혜 같았다고 한다.
이렇듯 이 책에는 사소한, 그냥 지나쳐 버리기 쉬운 기억과 우리 주변의 작은 이야기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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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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