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미망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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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여성문학에 대한 독후감 과제를 받고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과제를 위해 주제를 정하고자 도서관에 들러 관련도서를 찾고자 할 때부터 난관에 부딪히기 시작했다. 단순히 여성문학이라고 해서 여성이 지은 글만은 아닐꺼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여성학 수업을 수강하면서 페미니즘에 대해 공부한 학생으로서 적어도 그 책이나 글에 반영된 시대상이나 목적의식, 그리고 여성들의 삶과 그에 따른 현재와의 차이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여러 여성작가들의 저서를 찾던 중 박완서의 ‘미망’ 이라는 책이 내 눈에 들어왔다.
집에 돌아온 후 책을 펴고 주인공을 살펴보던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분명히 처음 읽어 보는 책인데 등장 인물들의 이름이 왠지 모르게 낯익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주위에 흔한 이름도 아니어서 나는 내 기억을 잠시 더듬어 보았다. 그러고선 생각난 것이 TV에서 들어 본 것 같다는 것이었다. 바로 그건 몇 년 전에 TV에서 했던 책과 같은 이름의 ´미망´이라는 드라마 속의 인물들이었던 것이다. 나는 그 드라마를 계속 보다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끝까지 다 보지는 못했었다. 드라마 내용과 조금 달랐는데도 일단 내용은 약간 알기 때문에 그런지 그 책은 매우 흥미로웠다.
두고 온 고향을 거침없이 누비며 자신이 만들어낸 인물들이 운명과 싸워 흥망성쇠에 동참하고 싶다는 것은 작가적 소망이자 작가 자신의 귀향방법이라고 말한 《미망(未忘)》은 개성 부호 전씨 일가 가문의 5대에 걸친 각 세대의 인물들이 시대적 상황속에서 부침하는 소설로 역사의 재구성이나 역사적 사실성의 확인보다는 지나간 한 시대의 개성상인들의 삶을 재창조해 내고자 하는 작가의 소망을 담고 있는 가족사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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