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작가](현대 국문학 작가 연구 조사) 작가 김유정

소개

(현대 국문학 작가 연구 조사) 작가 김유정

목차

1. 김유정를 택하게 된 동기
2. 김유정의 작품세계관
3. 작품에서 드러난 유정의 삶과 정신적 외상
4. 문학사적 위치와 한계

본문내용

3. 작품에서 드러난 유정의 삶과 정신적 외상
유정의 첫 번째 외상은 모성애의 결핍에서 온 외로움이다. 6살 되던 해 어머니를 여의고 8살 되던 해 아버지까지 여의었다. 이런 외로움은 그를 부끄럼 잘 타는 아이로 만들었으며 어머니와 같은 연상의 여인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갖게 하는 요인이 되었다. 그래서 유정은 고교 시절에 남도창을 하는 다섯 살이나 위인 박노주 라는 여인을 짝사랑하게 되었는데 "녹주, 내 너를 사랑하는 것을 제발 알아다오. 네가 나의 사랑을 받아 주지 않는다면 너를 죽이고야 말겠다" 는 혈서를 써서 보내기도 하였다 한다. 그녀에 대한 일방적인 사랑을 유정은 소설 「두꺼비」에 작품에서 형상화하였다.
쭈구렁 밤송이 같은 기생에게 정신이 팔린 나도 나였다. 그것도 서로 눈이 맞아서 달떳다면야 누가 뭐래랴마는 저쪽에선 나의 존재를 그리 대단히 여겨 주지 않으려는데 나만 몸이 달아서 답장 못 받는 엽서를 매일같이 석달 동안 썼다.
-「두꺼비」-
매우 센티멘탈 하면서도 무뚝뚝하며 소박한 성격의 유정은 「두꺼비」의 나처럼 회신없는 편지를 보내면서 자신의 애절한 사랑을 표현했고 여성과 모성애에 대한 그리움을 아울러 홀로 삭혔는지 모른다.
다른 외상으로는 유정의 가난이다. 원래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 유정은 부모를 여읜 후 형의 가산의 탕진으로 가난에 시달리게 되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연희전문에 입학하였을 때 극도로 궁핍해진 가정형편 때문에 학교를 그만 두어야 했고 학교 중퇴하고 삼촌 집에 있던 유정은 사직동 여섯 칸짜리 집에서 둘째 누이와 함께 지내게 되었다. 둘째 누이는 소박을 맞은 후 가끔 술도 파는 장사를 해서 생계를 이었다. 이 시기의 유정의 생활은 작품「따라지」에 잘 그려져 있다.

나이가 새파랗게 젊은 녀석이 왜 이리 할 일이 없는지 밤낮 방구석에 팔짱을 지르고 멍하니 앉아서는 얼이 빠졌다. 그렇지 않으면 이불을 뒤쓰고는 중창같이다. 경무과 제복공장의 직공으로 다니는 제 누이의 월급으로 둘이 먹고 지낸다. 누이가 과부길래 망정이지 서방이라도 해가면 이건 어떡할라구 이러는지 모른다. 제 신세 딱한 줄 모르고 맨날...
-「따라지」-
「따라지」의 톨스토이는 어쩌면 유정 자신을 그린 것이지도 모른다.
유정은 선천적으로 병약하게 태어났다. 1930년대 늑막염이 발병하였다. 그래서 형수와 조카가 살고 있는 실레로 내려가 박골을 다니며 소일을 하고 금광지대를 돌아다녔다. 그때 떠돌이 작부였던 들병이와 어울리며 그들의 생태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때의 경험으로 그는 「金따는 콩밭」「만무방」「맹꽁이」「아내」등의 작품을 썼다.
그 후 브나로드 운동에 참여하고 야학을 열고 민주사상을 계몽시키는 것에 힘쓰기도 했다. 이때 「소낙비」「산골 나그네」 작품을 썼다. 그리고 후에 九人會와 어울리는 동안 술과 가난과 문학의 로맨티시즘에 빠진 결과 폐결핵이 악화되어 병과 투쟁하다가 1937년 29살의 짧은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