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영화 마이 제너레이션 감상문

소개

행복은 자꾸만 비싸지는데... 우리도 꿈을 살 수 있을까?

청년 실업에 관한 노동석 감독의 영화, <마이 제너레이션>입니다.

목차

- 씁쓸한 희망의 여운
- 원대한 꿈은 10대까지만?
- 독립 영화인들에게는 희망의 활로 제시

본문내용

노동석 감독에게 차라리 제목을 ‘Your generation’이나 ‘Their generation’으로 바꾸는 것이 어떻겠냐고 진지하게 한번 권해보고 싶어졌다. 지켜보는 내내 우울하기만 했던 영화 ‘My generation’ 은 생존 경쟁이 심화된 신자유주의의 파도에 떠밀려 허우적대는 이 시대 ‘어떤’ 젊은이들의 일상을 담고 있다. 한 세대가 30년임을 감안할 때 나와 노동석 감독은 같은 세대이며, 이들의 이야기는 곧 나와 내 주변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 나는 아연실색하지 아니할 수 없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사적 감정을 배제하고도, 이 영화가 좋은 까닭은 비단 이상과 현실의 괴리 사이에서 방황하며 돈에 대해 고민하는 청년들의 고단함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저 전체적인 모티브로써 영화를 이끌어 가는 큰 줄기에 불과하다. 우리는 그들이 직장을 찾고, 쫓겨나기도 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과정에서 동시대의 모습을 반추 하게 된다.


원대한 꿈은 10대까지만?!

장래희망이 영화감독인 병석. 꿈을 이루기 위해 여자친구 재경의 신용카드로 카메라를 산다. 갓 태어난 강아지부터 지나가는 사람들까지, 눈에서 카메라 멀어지는 날 없을 정도로 촬영하는 일에 정신을 빼앗긴다. 이렇듯 병석의 마음을 사로잡은 카메라 속 세상은 총천연색 만화경의 화려함 그 자체다. 그런 일이 재미있냐는 재경의 무미건조한 물음에도 병석은 마냥 즐거울 뿐이다.
그러나 세상이 꿈을 크게 가지라며 독려하는 시기는 비단 10대 시절뿐인가. 이제 겨우 그 꿈을 서서히 펼쳐야 하는 20대가 되자 세상은 그만 꿈 깨라며 다그친다. 삶은 흘러가는 대로 맞춰가는 거라고. 그 무엇보다 우선되는, ‘살아간다’ 는 현실 때문이다. 그리하여 병석은 갈비집 숯불 갈아 끼우는 일부터 웨딩 촬영,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성인 비디오 파는 일까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일한다. 언젠가는 영화를 찍겠다는 굳은 다짐에, 같이 고정적으로 웨딩촬영 일을 하자는 친구의 제안도 뿌리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