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몽실언니를 읽고나서

소개

몽실언니를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은 전쟁과 가난으로 얼룩진 세상 속에서도 동생들과 아버지를 돌보며 꿋꿋하게 살아내고, 끝까지 인간다움을 잃지 않은 주인공 몽실이의 강인한 삶과 인간애를 담고 있다. 6학년 때 읽고 7년이 지난 뒤 다시 한 번 읽게 된 몽실언니의 감동은 7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다. 감동으로 쓴 책인 만큼 감동으로 느낄 수 있었다.
두 어머니와 두 아버지 배다른 동생들을 어린나이에 받아들이고 보살피면서 나이에 비해 성숙해질 수밖에 없었던 몽실이를 보면서 “왜 자꾸 슬픈 이야기가 반복될까? 뒷부분 에는 고생한 몽실이를 위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겠지!” 라고 생각했다. 이 작가가 원망스러워 책을 덮어 버리고 싶었다. 이 세상의 불행은 모두 몽실이에게 던져진 것 같았다. 그러나 결혼하지 않겠다고 한 몽실이는 꼽추와 결혼해 자식을 낳고 또 하나의 짐을 짊어지고 산다. 이 책의 저자는 작은 이야기가 통일의 밑거름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고통스럽게 살아온 전쟁의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어주길 바란다. 하지만 그 시대를 겪은 내가 아니기 때문에 이 마음이 내게 선뜻 전해지지는 않지만, 시대를 건너뛰어 현재에도 그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건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고, 하루하루를 전쟁처럼 살아가는 현대인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소수의 윗사람들의 싸움에 우리들의 아버지들은 전쟁에 나가야 했고 육체적인 고통을 당해야만 했다. 아이들과는 무관하게 벌어진 전쟁은, 아이들을 고아로 만들었고, 배를 곯게 만들었고, 가족들과 헤어지게 만들었다. 왜 싸워야 하는지 모르고 지시에 따라 같은 동족끼리 싸울 수밖에 없었던 선량한 국민들, 가난하지만 서로 돕고 아껴주는 이웃이 있기에 그래도 지금의 역사는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그 역사 속에서 태어난 몽실이는 전쟁에 대해 원망하지도 않고 그 시대를 순응하며 산다. 자라면서 “자기 인생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는 것을 배웠고, 진달래꽃을 파는 아이로부터 “남에게 거저 얻어먹으면 안된다“는 것을 듣고 자립의 의지를 키운다. 몽실이의 이 작은 이야기 속에서 해방이후 6.25라는 굴곡의 여러 가지 상황들을 엿 볼 수 있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