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문학]백석의시(주막,여우난골족,여승,수라)를 읽고

소개

일제 강점기 암울한 시대를 살아온 백석의 시 4편 속의 의미와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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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백석의 본명은 백기행이라고 합니다.. 일제시대를 살았으며, 당대 제일의 문인들만 있다는 오산학교 출신으로 일본 유학까지 다녀왔고, 그 시대의 일반 서민들이 거의 교육을 받지 못한 것과 비교해볼 때 정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셈입니다.
불행히도 시대는 일제 강점기였기에 큰 뜻을 펴보지 못하고 조용한 시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온 것 같습니다. 게다가 6.25 이후로 북한에 남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주막이라는 시를 읽으면 시골의 한적한 공간에서 바지단을 걷고 그물 낚시를 하며, 잡은 고기로 얼큰한 매운탕에 소주 한잔이 생각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술을 좋아하는데 도심의 닫히고 답답한 공간에서가 아닌, 한적하고 여유가 있는 곳에서의 술 한잔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붕어곰, 장고기, 망아지처럼 시에 나오는 어휘들도 흙냄새가 진하게 납니다. 붕어곰이란 어휘는 이 시에서 처음 접해보았습니다. 왠지 붕어로 만든 요리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붕어찜 같은 느낌입니다. 붕어빵에 팥 대신 꽉찬 속살이 있다고 생각하니 군침이 절로 돕니다. 고향의 향수랄까, 비록 짧은 내용이지만 주막을 읽으면 절로 옛 고향(비록 서울이지만) 친구들과 풀이 보이는 공간에 둘러앉아 시원하게 술한잔 즐기고 싶은 느낌입니다.
여우난골족은 화목하고 시끌시끌한 명절의 가족의 느낌이 납니다. 엄매, 아배란 단어와 개까지 따라가는 명절날 행차를 보면 절로 정겨워집니다. 오래간만에 보는 이웃들의 모습도 정겹습니다. 복숭아나무가 많은 건넛집, 예수쟁이 마을, 산넘어 해변과 같이 거리상으로 결코 가까워 보이지 않는 곳 사람들도 명절 때가되면 모두 모입니다. 모두 모여 시끌시끌하게 놀고, 냄새 진하게 먹는 모습이 참 부럽기만 합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도시 속에서는 불과 몇미터 안되는 곳의 이웃도 참 남 같기만 한데 말입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