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2005 영호남 교류음악회-5월의 세레나데

소개

성악 공연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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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05년 5월 27일 금요일, 나는 우리 과학교육과 동기들이랑 시창 교수님께서 손수 나눠주신 입장권을 들고서 부산 동래 문화회관에 갔다. 우리 교수님께서 무대에 등장하신다는 기대감과 오랜만에 성악회를 감상할 수 있다는 생각에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었다. 이번 성악회는 영호남 교류음악회인지라 부산 성악 아카데미, 광주 벨칸토 아카데미, 대구 성악 아카데미, 전주 성악 아카데미 이렇게 네 아카데미의 합동 음악회였다. 제일 먼저 전주 성악 아카데미의 성악가 분들이 올라왔는데 총 여덟 곡을 불렀다. 그 중에서 인상깊었던 곡은 F. Schubert의 ‘Der Tod und das Mädchen` 이다. 이 곡은 메조소프라노 조성민님이 부른 곡인데 이 곡은 처음 시작할 때 낮은음의 피아노 반주로 시작했다. 그래서 그런지 진지하고 무거운 듯한 느낌이 들었고 슬프기도 했다. 한이 맺힌 목소리로 울부짖는 듯한 모습들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노래는 계속 어둡고 무거운 느낌이 들었고 비슷하게 느린 분위기로 끝났다. 노래가 독일 노래라서 제목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는 것이 아쉬웠다. 또 기억에 남는 곡은 J. A. Carpenter의 ’Light! My light!` 이다. 이 곡은 소프라노 윤경희님이 붉은 드레스를 입고 나와서 불렀는데 초반부터 높은 음으로 시작해서 긴장감이 좀 느껴졌다. 그리고 피아노 반주가 오묘한 느낌이 들었는데 점점 뒤로 갈수록 혼란스러운 느낌도 들었다. 성악가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다들 바이브레이션을 기가 막히게 넣는다는 점이다. 성악의 기교가 생생하게 전해져왔다. 그리고 윤경희, 신순옥, 조성민님이 함께 부른 J. Brahms의 ‘Der Gang zum Liebchen` 이 인상깊었다. 이 곡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 들었다. 미로 속에서 출구를 찾아 헤매는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이나 알 수 없는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하였다. 세명이 함께 부른 노래라서 그런지 화음의 어우러짐이 듣기 좋았다.
다음으로 무대 위에 대구 성악 아카데미의 성악가 분들이 올라왔다. 처음 들은 곡은 이수인의 ‘내 마음의 강물’ 이라는 곡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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