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달러의 몰락과 세계경제

소개

짧은 칼럼형식의 글입니다
달러의 기축통화로서의 위상이 저하되고 있는 현실과
그와 관련된 세계경제의 변화를 통화를 중심으로 자기 생각을 쓴 글입니다
프라자합의 이후부터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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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85년 9월 뉴욕의 플라자 호텔.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인 상황에서 계속적인 쌍둥이적자에 시달리던 미국과 주요 선진국들 사이에 정책 공조가 있었다. 세계수요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던 미국의 적자로 다른 나라들이 살고 있었기에 미국의 재정동원이 멈춰버리면 세계 경제는 급격히 위축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미국이 헤게모니 국가로서 자국의 위상을 지키기 위한 첫 통화 공조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후 또 한 차례 합의가 있었고 최근 신 플라자 합의가 대두되고 있지만 더 이상 달러가 예전의 위상을 지킬 수는 없을 것 같다.
경제 규모가 커지고 금융개방화와 외환자유화가 진행되는 등 세계화 흐름이 가속화 되면서 환율의 대외변수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때문에 달러의 앞으로의 위상에 대해 단언한다는 것이 조심스럽긴 하다. 하지만 국제통화체계가 안정적이었을 때의 특성(높은 단위 가치, 본질적 안정성, 활발한 경제 거래와 생산, 소비 균형 등)으로 현재를 판단해 보고 요즘 세계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면 기축통화로서 달러에게 예전 같은 평가를 줄 수만은 없다.
우선 미국 내의 경제를 좌우하는 다양한 소비거품들을 보면 미국의 통화제도는 건강하지 못하다. 특히 가계부채 증가와 부동산 거품에 근거한 미국의 소비주도형 경제성장이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달러의 몰락은 필연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특히 사회적으로는 테러리스트와 핵무기 및 화학무기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하기에 경제의 안정성확보에 불리하기도 하다. 더욱이 세계는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중국과 인도라는 새로운 리더의 부상으로 경제권의 수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세계는 달러가 점차 다른 통화수단에 의해 교체되고 있는 현실을 목격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달러의 몰락 위기는 미국의 문제만이 아닌 세계의 문제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 우리나라만 봐도 그렇다. 97년에는 외환위기를 맞아 외환 보유고가 거의 고갈 되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10년이 채 지나지 않아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현재 일본 중국 대만에 이어 세계4위이다. 수출위주로 경제를 운영하는 아시아 국가들의 대부분이 달러보유고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달러가치하락이 장기화 된다면 어떻게 되는가. 아시아 국가들은 엄청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하는가? 물론 그렇다.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까지 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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