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신학은 인간학이다 - 들어가면서와 나오면서

소개

정재현 교수님의 "신학은 인간학이다"의 `들어가면서`와 `나오면서`를 읽고 기록한 독서보고서입니다. 내용에 대한 소개와 개인적인 단상을 기록하였습니다.

목차

1. ‘신’과 ‘학’은 동사관계이다. 그러므로 신학은 인간학이다.
2. 절대화된 신학이 나타내는 오류들
3. 그러나 마냥 ‘인간학’으로 볼 수만은 없지 않을까?
4. 결어

본문내용

‘들어가기 전에, 들어가면서, 나오면서’를 읽는 동안 책 전체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큰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세부적으로 개별 주제에 대하여 논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서론과 결론을 읽으면 그 책의 논지가 보인다는 말을 체감할 수 있었다. ‘신학은 인간학이다’라는 글귀가 갖는 의미를 깊게 생각해보고 그에 합당한 시도들이 우리에게 필요함을 생각하였다. 필연적으로 동사일수 밖에 없는 ‘신’과 ‘학’의 관계를 고찰하고 그러한 불안정․긴장 관계 속에서 동사로 해석되어야 하는 신학이 명사로 추앙받아오며 걸어온 자기절대화의 과정을 재고해 보아야 함을 생각한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은 책을 읽으면서 배우고 느낀 점을 먼저 이야기하고 마지막에 그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조금 언급하도록 하겠다.

1. ‘신’과 ‘학’은 동사관계이다. 그러므로 신학은 인간학이다.

신과 학을 역어내는 신학이란 작업은 필연적으로 불안정하고 긴장관계에 있다. 신에 대한 추구가 아름다움과 선함을 거쳐 로고스로 진행되어 오는 동안, 신과 학을 동일시하려는 추구가 있어 왔다. 아니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학이 신을 지배하고 규정하려는 모습이 있어왔던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의식구조 속에 ‘신-학’이 아닌 ‘신학’을 강제해 왔고, 동사가 아닌 명사로서, 불안정한 모델이 아닌 안정된 모델로서 신학을 절대화해 나갔다. 그러나 신과 학은 절대 같아질 수 없다. 신에 대해 인간의 사고와 언어로 정확히 규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미 본질적으로 같아질 수 없는 상황에 있기에 그 해석 작업이 되는 신학이란 것은 항상 불안정하고 늘 재해석 되어야 하는 것이다.

참고자료

· 정재현 저, "신학은 인간학이다", 분도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