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19세기영화"세븐"영화감상문

소개

1. Prologue

영화라는 것은 무엇일까. 때로는 이것이 현실의 모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현실 그 자체인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속에서 구현된 세계는 현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으로 현실을 투사하고 반영하고 공격하고 가끔은 조롱하기도 하며 때론 희망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단지 이 세계가 결정적으로 현실과 다른 점이 있다면 현실의 세계가 계속해서 역동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것에 비해 완성된 영화는 실질적으로 전혀 변화하지 않는 꽉 짜여진 세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분명히 이렇게 완성된 하나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그 세계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에 따라 그 세계 역시 현실과 마찬가지로 변화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영화가 절대 변하지 않는 고정적 완성품이라는 성질에서 벗어나서 유동적인 표피를 유지하며 의미를 다채롭게 파생시킬 수 있는 것은 성장하고 변화하는 나의 가변적인 다양한 시선에 의한 것이며, 이것이 영화의 층위를 깊고 넓게 만들며 또 하나의 세계를 드리우게 하는 영화적 힘의 원천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언제나 불변할 것만 같은 영화는 나의 사고의 확장에 따라 더 다양한 메시지와 이미지를 창출해내게 된다. 그래서 이미 봤던 영화를 몇 년이 지난 후 다시 보면 나의 내적 세계의 확장이나 시각의 변화 등에 의해 다른 의미를 중첩시켜 보게되거나 때로는 전혀 새로운 의미가 부여되기도 한다. 이것은 인간의 불완전한 두뇌로 말미암은 망각의 효과와는 분명히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러한 방향에서 나의 인생에 가장 큰 의미를 지닌 영화를 선택하고 싶다. 감동의 수준과 철학적 탐구의 깊이가 일순간 크게 다가오는 것 역시 여러 영화를 통해 경험한 강렬한 쾌감이며 즐거운 충격이었지만 동시에 그 모든 카타르시스를 딛고 다시 한번 그리고 또 한번 생각의 여지를 남길 수 있었던 영화야말로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에 가장 합당한 가치를 지니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영화 "Seven"은 나에게 영화의 그러한 성질을 가장 먼저 느끼게 해준 작품인 것 같다. 바로 그런 영화적 힘을 체험하고 새로운 세계로서 나에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게 해준 영화 "Seven"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다.

목차

1. Prologue
2. 데이빗 핀처 감독
3. 작품 분석 & 줄거리
4. 희망이 사라진 야만의 시대, 소돔과 고모라
5. 감독의 실수, 영화의 비논리성
6. 데이빗 핀처가 현대인에게 던지는 화두

본문내용

1. Prologue

영화라는 것은 무엇일까. 때로는 이것이 현실의 모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현실 그 자체인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속에서 구현된 세계는 현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으로 현실을 투사하고 반영하고 공격하고 가끔은 조롱하기도 하며 때론 희망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단지 이 세계가 결정적으로 현실과 다른 점이 있다면 현실의 세계가 계속해서 역동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것에 비해 완성된 영화는 실질적으로 전혀 변화하지 않는 꽉 짜여진 세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분명히 이렇게 완성된 하나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그 세계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에 따라 그 세계 역시 현실과 마찬가지로 변화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영화가 절대 변하지 않는 고정적 완성품이라는 성질에서 벗어나서 유동적인 표피를 유지하며 의미를 다채롭게 파생시킬 수 있는 것은 성장하고 변화하는 나의 가변적인 다양한 시선에 의한 것이며, 이것이 영화의 층위를 깊고 넓게 만들며 또 하나의 세계를 드리우게 하는 영화적 힘의 원천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언제나 불변할 것만 같은 영화는 나의 사고의 확장에 따라 더 다양한 메시지와 이미지를 창출해내게 된다. 그래서 이미 봤던 영화를 몇 년이 지난 후 다시 보면 나의 내적 세계의 확장이나 시각의 변화 등에 의해 다른 의미를 중첩시켜 보게되거나 때로는 전혀 새로운 의미가 부여되기도 한다. 이것은 인간의 불완전한 두뇌로 말미암은 망각의 효과와는 분명히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러한 방향에서 나의 인생에 가장 큰 의미를 지닌 영화를 선택하고 싶다. 감동의 수준과 철학적 탐구의 깊이가 일순간 크게 다가오는 것 역시 여러 영화를 통해 경험한 강렬한 쾌감이며 즐거운 충격이었지만 동시에 그 모든 카타르시스를 딛고 다시 한번 그리고 또 한번 생각의 여지를 남길 수 있었던 영화야말로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에 가장 합당한 가치를 지니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영화 "Seven"은 나에게 영화의 그러한 성질을 가장 먼저 느끼게 해준 작품인 것 같다. 바로 그런 영화적 힘을 체험하고 새로운 세계로서 나에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게 해준 영화 "Seven"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