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열]`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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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을 읽고 서평을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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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감옥이라는 나와는 동떨어진 공간 그리고 차가운 시멘트바닥과 삭막한 분위기밖에 떠오르지 않는 그 곳에서조차 선생님은 아름다움을 찾아내셨고 동시에 작은 깨달음을 하나씩 담아가고 있었다.
이 책은 통혁당 사건 때문에 무기형을 선고받아 감옥에 20년간이나 있었던 신영복 교수님이 감옥으로부터 보내온 편지들의 모음이었다.
저자는 감옥에서 주변에 사물들을 굉장히 깊이 있게 생각했고 그 사물에 의미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 같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펜과 붓에 관한 글이었다. 펜은 실용과 편의라는 서양적 사고의 산물이라고 했고 붓은 동양의 정신을 담은 것이라고 했다. 나는 지금까지 펜은 많이 써왔지만 붓은 학창시절 미술시간에 가끔 했었던 서예시간에 밖에 써 보질 못했다. 실용적이고 편리한 펜이 서양의 실용주의가 내포되어 있다는 사실도, 붓끝의 감촉과 부드러운 묵향, 묵을 가는 정적이 동양의 정신을 담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교수님의 이런 풍부한 생각과 철학적인 사고를 난 많이 배우고 싶다.
또 사람들과의 정에 관한 글도 있었다. 감옥에 있는 죄수들과의 우정.
그것들은 분명 우리가 이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맺게 되는 인간관계와는 분명 다를 것이다. 표지에도 나와있는 ‘여름 징역은 자기의 바로 옆사람을 증오하게 한다는 사실입니다. 모로 누워 칼잠을 자야 하는 좁은 잠자리는 옆사람을 단지 37℃의 열덩어리로만 느끼게 합니다. 이것은 옆사람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 나가는 겨울철의 원시적 우정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형벌중의 하나입니다’ 라는 글이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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