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사]카프시대문학운동의 성격

소개글

카프시대문학운동의 성격입니다
책 보고 직접쓴 것입니다

목차

1.머리말
2.계급문학운동의 문학사적 위치
3.카프의 조직과 그 문학론
4.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3·1운동을 전후하여 우리 문학은 자아에 대한 각성과 함께 민족의 현실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을 주축으로 그 문학적 시야를 확대시켜 나아가고 있다. 민족의 언어와 역사에 대한 관심은 말할 것도 없고, 문학을 통한 민족의식의 추구 문제가 문학의 핵심적인 과제로 제기되었으며, 식민지 치하에서의 민족의 궁핍한 생활과 지식인들의 고뇌가 문학적 대상으로 다루어지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문학적 경향이 한편으로는 사회주의 사상과 결합되면서 계급문학운동으로 확대되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민족의식을 강조하는 민족문학운동으로 심화되어, 문학운동의 이념적 대립을 초래하게 되었다.
계급문학운동은 소박한 경향성의 문학에서 민족운동의 사상적 기반의 하나가 되었던 사회주의 이념과 결합되면서 계급적 투쟁의식을 강조하는 행동 실천의 문학으로 변화되었다. 계급문학운동은 1925년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결성과 함께 조직적인 예술운동으로 전개되기 시작하여, 1927년경에는 조직운동에 근거하여 과감한 이론투쟁과 대중투쟁을 획책하게 되었다.
계급문학운동은 한 사회의 발전이라는 것도 사회주의로 향하는 하나의 단계에서 또 다른 단계로 이어지는 변증법적 진보를 뜻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주도적인 기능을 행사하는 것이 무산계급이며, 무산계급은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의 확립을 위해 끊임없이 계급투쟁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1920년대의 계급문학운동자들은 바로 이러한 사회주의 사상에 따라 우리 민족의 식민지적 현실을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과 자본주의적 지배라는 계급적 지배논리로 파악하고 있다. 계급문학운동의 근본적인 목표가 무산계급으로 하여금 계급투쟁에 있어서 자신의 역할을 인식할 수 있도록 선동하는 것으로 규정될 수밖에 없었던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리고 계급문학운동에 가담하고 있는 작가들은 먼저 스스로 무산계급의 일원으로서 선구적 시각을 갖고, 계급투쟁의 효과를 문학을 통해 직접 혹은 간접으로 보여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묘사된 현실의 투쟁 대열에 자신이 참여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문학작품을 만들어야 했다.

참고 자료

『한국문학사의 쟁점』, 장덕순, 집문당, 1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