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론]사랑과 죄
- 최초 등록일
- 2006.06.08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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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단순한 감상문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과
작품을 읽으면서 작품 자체를 분석해보는 시각입니다.
특히 사랑과 죄에 나타나는 인물 양상에 대한 분석이 두드러집니다.
목차
사랑과 죄를 둘러 싼 사회적 배경
사회적 배경에 의한 산물, 정마리아와 지순영
끝으로
본문내용
사랑과 죄를 둘러 싼 사회적 배경
염상섭의 문학은 1920년대의 사회적 배경과 함께 살펴볼 때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식민지 시대의 난세적 작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그의 작품 「사랑과 죄」에서는 주요 여성 인물인 정마리아와 지순영을 통해서 그 시기의 여러 관념들과 화두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이것들이 시대 상황에 미친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시대는 개인주의가 중요한 화두 중에 하나였다. 자유주의, 또는 자유나 개성 등의 이름으로 개인주의가 강조되었는데, 이것은 일본 유학생들을 주축으로 하는 신 지식인층의 개념이었다. 이러한 개인주의적인 사회관은 다양한 개인들이 모여 이루는 사회의 불평등성과 차별성을 정당한 것으로 용인하게 한다. 그래서 사회 구성원들 간의 차등은 불가피한 속성의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개인주의는 부르주아적 요소와도 결코 배타적인 관계가 아니다. 결국 이 사회는 충분하게 계급적으로 성장이 이루어지지 못한 채로 프롤레타리아와 부르주아적 요소가 끊임없이 충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식민 사회라는 특이할 만한 사회적 여건을 중심으로 두 여성을 바라보게 되면 일반적인 표면의 차이뿐만 아니라 이 차이 속에서 인물들의 내적 투영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이 작품 속에 두 여주인공 정마리아와 지순영이라는 인물을 관찰할 때, 단지 겉으로 보이는 인물의 행위 묘사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닌 인물의 행위가 나타날 수밖에 없었던 당시 사회적 배경과의 결합을 중심으로 하여 살펴보았다는 점을 미리 밝혀 둔다.
사회적 배경에 의한 산물, 정마리아와 지순영
우선 두 여성은 근본적 태생에 대한 불확신을 가지고 있다. 정마리아의 경우 작품 속에서도 나왔다시피 함경도 선천 출신의 극도로 가난한 태생의 고아였다. 뿌리 없는 근본이 너무나도 확실시 되어 드러나고 있는 여성이다. 지순영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순영의 서모이자 생모인 해주집이라는 기생과 청직이 지원용이라는 근본 없는 부모사이의 태생인데다가, 해주집이 이해춘의 아버지인 이 판사가 아버지라고 했을 경우에도 그것에 대한 부정을 할 수 없는 애매모호한 상황에 놓여 있다. 지순영의 보호자격인 한희가 조선 땅을 떠나면서 김호연에게 그녀를 맡기게 되었을 때에도 ‘부모 업느니나 다름업는 불상한 아희’라고 할 만큼 ‘기구한’ 운명으로 타고났다. 두 여성 모두 부모의 애정이나 관심 같은 것은 눈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환경이 태생의 배경이 되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