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택수 : 지덕진의 회사 사장, 정마리아와 관계를 지속하면서도 지순영과 결혼하고 싶어함. 정마리아에게 주었던 반지를 빼앗아 지순영에게 약혼반지로 줌. 그러나 거절당함. ... 정마리아 : 피아니스트, 류택수와 정부였음, 눈치가 빠르고 소문이 빠름. 여기저기 쑤시고 다님. 류택수가 지순영과의 결혼을 원함을 알게됨. ... 류택수의 결혼요구 거절, 이해춘에게 편지를 준 일로 인삼사건과 관련하여 옥고를 치름, 후에는 정마리아의 모함으로 옥고를 치르나 우여곡절 끝에 해춘과 함께 봉천으로 떠나 새출발을 함.
사회적 배경에 의한 산물, 정마리아와 지순영 우선 두 여성은 근본적 태생에 대한 불확신을 가지고 있다. ... ‘새 시대의 의식과 감정을 가진 젊은 녀자’ 정마리아와 ‘고루한 두노’를 가진 ‘숫백이’ 지순영. ... 끝으로 여기까지 「사랑과 죄」에 대표적 여성 인물인 정마리아와 지순영이라는 여성들의 시간적 흐름을 살펴보았다.
주인공인 이해춘, 김호연, 류진, 지순영 뿐만이 아니라 의 계향이와 너무도 비슷하여 내가 제일 호감을 느낀 운선이나 정마리아, 두진, 혜정 등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 일명 ‘악의 축’이라고 볼 수 있는 지덕진이나 정마리아, 류택수, 해주집 등과 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하다고 볼 수 있는 해춘, 호연, 순영 등의 대립이 이 소설의 주축을 이루고 ... 그리고 초상화가 완성되어져 감에 따라 해춘과 순영사이에는 사랑이란 감정이 차근차근 완성되어져 갔다.
이러한 서사적 욕망은 정마리아와 지순영 등과 같은 여성의 신체를 자신이 바라보는 것이 아닌 타자화(他者化)하는 과정을 통해 표현된다. ... 우선 이해춘은 아내가 있는 사람이었지만-그냥 아내는 병까지 들었다-, 순영과 사랑을 사랑하고, 심지어는 정마리아의 유혹에까지 넘어가면서도 죄의식을 느끼기보다 스스로를 합리화 시켜버린다 ... 특히 정마리아는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극단적인 일도 서슴지 않는 악녀로 나오기도 한다.
이 점은 정마리아와 대조적인 인물로 등장하는 순영을 살펴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 이는 에서는 정마리아에서 다시 확인 할 수 있다. 이름이 상징하고 있는 것처럼 서구에 대하 추종으로 가득차 있는 인물이다. ... 횡보는 여성의 참다운 해방을 지지하는 관점으로 이후의 작품에서 순영과 같은 인물류을 통하여 일관되게 유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