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엘리펀트

소개

영상과 시나리오 라는 교양 과제로 쓰게된 레포트입니다.
참고문헌을 최대한 활용하여 연출적인부분에 전문적인 지식도 함께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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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얼마 전 거스 반 산트 감독의 엘리펀트를 보았다. 사실 나쁜교육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엘리펀트를 선택하게 된 것인데 정말이지 후회스럽지 않은 선택이었다. 엘리펀트는 최근에 본 영화들 중 나에게 가장 큰 충격을 주었다. 한 동안 영화적 감동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영화에서 사용된 ‘월광’과 ‘엘리제를 위하여를’에 빠져서 지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이번 레포트 주제를 엘리펀트로 정하였고 이제부터 이 영화의 감상평을 내 나름대로 써 볼까 한다.
영화는 구름이 흐르는 녹색의 우울한 하늘과 아이들의 웅성거림으로 시작한다. 푸른 하늘이 아닌 녹색의 하늘은 기존에 우리가 생각하던 ‘하늘은 푸르다’나 회색빛의 하늘이 아니 여서 새로운 기분을 느끼게 한다. 마치 뭔가 불길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 암시하는 것처럼 말이다. 엘리펀트는 미국의 콜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이 영화는 이러한 충격적인 사건을 모티브로 사용하고 있지만 다른 영화나 매체들과는 전혀 다른 관점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콜럼바인 고교의 총기 난사 사건은 두 고교생이 학교로 총을 들고 들어와 13명의 사람을 죽이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힌 사건이다. 이 사건은 당시 모든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언론은 이 사건이 일어난 원인에 대해 분석하고 그 문제점들의 대안을 제시하는데 혈안을 올렸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이러한 사건이 일어난 원인을 찾으려 굳이 애쓰지도 않는다. 그저 사건이 일어난 그날의 일상적인 모습들만 보여주면서 말이다. 이 영화는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줄곧 따라다닌다. 어떠한 부연설명이나 나레이션도 없이 그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인물들을 관찰한다. 이러한 시점은 거스 반 산트 감독이 가장 원했던 시점일 것이다. 그저 그들을 따라다니면서 그날의 풍경들을 보여줌으로써 그토록 잔혹한 사건이 일어난 그 날을 그렇게 일상적인 날로 바꿔 버린 것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아주 평범한 고등학생들이다. 멋진 남자를 보며 수군거리는 여자아이들, 방과 후에 쇼핑을 하기위해 계획을 세우고 몸매에 신경을 쓰며 자신이 좋아하는 사진을 찍으며 포트폴리오 준비를 하고, 여자친구와 캠핑을 갈 생각을 하는 등 그들의 대화는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이다. 물론 요즘 고등학교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참고자료

· 영화연출론 (스티븐 디 캐츠. 시공사.)
· 필름 2.0 (2004.09.)
· 엘리펀트 공식 홈페이지 http://elephant2004.co.kr
· 네이버 영화 관련 카페 http://cafe.naver.com/offthebox.c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