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창가의 토토

소개

도모에 학원이라는 초등학교에서 이 책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한 저자가 겪은 아름다운 한 시절을 그리고 있다. 지금의 대안학교 격인 이 초등학교에서는 자연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사는 삶의 아름다움을 가르치는 스승과, 아이들 하나하나를 살리는 탁월한 수업방식이 있었다. 물질은 넘쳐나지만 모진 학업과 과외에 시달려 머리와 가슴이 비쩍비쩍 말라 가는 우리 아이들을 포근하게 보듬는, 풍요롭지는 않지만 여유롭게 시간이 흐르던 때의 이야기.[역대 일본 출판계 사상 최대의 판매부수를 기록한 화제작 <마도기와노 토토짱>, 한국어판 독점계약 완역출간]

목차

없음

본문내용

매해, 대입시험이 끝나면 아이들은 그동안의 자신들의 실력을 평가받는다. 그 단 하나의 시험으로 전국 수 천 명의 재능이나 실력, 성공여부는 그 하나로 평가되어진다. 학교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 학교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를 내릴 수는 없지만, 자유롭게 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책상에 붙잡아 놓고 별 쓸모없는 것들을 가르치는 학교는 분명히 좋은 학교가 아니다. 물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예요”라는 말을 “공부 잘하면 못하는 것 보다는 행복해 질 수 있다”라고 하며 성공이나 행복의 척도를 성적으로만 따져 보는 오늘날의 사회에서는 이런 학교를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그들도 오늘날의 교육이 무엇인가 분명히 잘못되어 있다고는 한다. 요즘 우리가 받고 있는 교육은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수동적이며 정적인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들은 이미 짜여진 교과과정에 의해 수동적으로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나 자신의 흥미와 꿈과 이상과는 관계없이 학습하고 있다. 유치원에서만 하더라도 아이의 발달단계나 흥미에는 상관없이 창밖에 더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부모의 요구나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영어를 교육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모에 학원? 솔직히 너무 이상적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의 시도는 더 더욱 위험하다. 하지만, 교육자로서 이상도 없이 모두 똑같은 생각만을 하는 비창조적인 학생을 길러내고 있는 현 교육방식에 비판 없이 그대로 적응하기 보다는, 현 교육방식에도 맞추고, 또한 이상적 학교 교육방식에도 맞추어 아이들을 바라보고 교육해야겠다는 철학을 갖는 것도 중요 할 것이다.
일본의 교육 역시 우리나라의 입시위주 교육과 별반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귀여운 토토가 다닌 도모에 학원은 달랐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토토의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지루하고 딱딱한 수업을 superego를 발휘해서 참고 앉아있기보다는 창가에 서서 친동야 노래를 부르는 토토는 순진하고 때묻지 않은 어린아이의 모습을 너무나도 잘 형상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수업에 방해된다고 하여 가는 곳마다 퇴학을 당했던 토토였지만, 이것이 진정한 아이의 모습이기에, 그런 미워할 수 없는 토토의 모습은 나의 입가에 작은 웃음을 풍기게 해주었다. 토토가 실존 인물이라면 분명히 초롱초롱한 눈과 쉴새없이 말을 해 마르지 않는 작은 입술을 가졌을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