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악연주감상문]KBS국악관현악단-140회 정기연주회

소개

KBS국악관현악단
제140회 정기연주회
공연리뷰

목차

《이 공연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이 일을 어찌 해야할꼬 ㅡ.,ㅡ 에혀=33 한숨만 나오네～》
《너희가 진정 해금에 소리를 아느냐..?..!》
《듣기에 따라 다른 음악 소리를‥ 즐겨라! 》
《뭐야, 저 할아버지??》
《좋아하는 것에는 힘이 있다!!!》
《공연에 한마디 던진다면!..?..》

본문내용

《이 공연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조금 쌀쌀하게 기억에 남는다. 겨울 문턱을 실감하게 하는 귀가 길 맞바람이 스며있기 때문인 것 같다. 처음가보는 KBS홀이 여의도에서 먼발치서부터 보이는데, 괜스레 떨려왔던 느낌은 지금도 우스운 듯 하다. 한국방송공사에서 주최, 개최 한 이 공연은 `위촉 창작곡 초연의 밤`이라는 제목아래 처음 실연되는 곡이 다수였다. 해마다 맞이하는 겨울이지만 해마다 달리 찾아오는 이 겨울이 그림자를 드리운 때에 어울릴 만한 연주회이다.

《이 일을 어찌 해야할꼬 ㅡ.,ㅡ 에혀=33 한숨만 나오네～》
초행길인데다 동행했던 친구의 지각으로 인해서 늦게 도착을 하는 바람에, 첫 곡은 KBS홀 로비에서 저녁으로 떡과 음료를 먹으며 감상하게 되었다. 조금 청승맞은 분위기에 마주보며 웃었던 친구의 얼굴과 첫 곡이 흐르던 장면이 엇갈리며 다시금 입가와 귓가가 즐겁다. 로비에 설치된 중계 TV로 듣기에는 참 웅장하고, 힘이 넘쳤다. 그런데 그다지 긴 곡은 아닌 듯 했다. 간결하지만 강단 있게 느껴져 우리네 어머니의 인상을 받았고, 추운 날에도 굳세게 견디며 푸름을 발하는 소나무가 떠올랐다. 티켓에 있는 것으로 봐서는 이상규 작곡에 <가을>인 듯 하다. 가을에 느낌은 받지 아니했었는데… 유난히 짧았다고 하는 이번 가을이 떠오르며 이미지가 맞물리는 것 같기도 하다. 짧기에 더욱 아쉬웠던 마음이, 첫 곡에 고스란히 옮아 담아진다.

《너희가 진정 해금에 소리를 아느냐..?..!》
엎친대 덮친 격으로 어영부영 입장하여서 소책자를 구입하지 못해 공연 관람은 그 무엇에 도움도 아닌 온전히 느낌으로 기록될 수밖에 없었다. 처음 보는 악기가 굉장히 많아 졸린 데도 두 눈은 휘둥그레졌다. 당연히 처음 들어보는 소리겠지요. 단아한 무대에 또 한번 ‘우리의 미(美)’에 대해 생각하게 하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