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풋루즈

소개

풋루즈에 대한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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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제목인 풋루스는 족쇄를 풀다,해방시키다는 뜻이었는데, 춤을 사랑하는 한 고등학생이 대도시에서 보수적인 시골마을로 이사한 뒤 적응에 어려움을 겪다 춤으로 화합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담은 뮤지컬이라고 소개되어있었다. 강하고 빠른 비트와 함께 현란한 조명 속에서 군무가 시작되었다. 양 사이드에서 가운데 쪽으로 교차하며 덤블링을 이어가는 화려한 볼거리와 힘찬 안무 속에 Footloose라는 제목과 동일한 이 주제곡은 귀에 익은 멜로디로 새로움에 대한 갈망을 노래하며 강하게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되면서 이 뮤지컬의 내용이 낯설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중에 조사를 해보니 역시나 1984년에 케빈 베이컨이 주연했던 ’Footloose`라는 댄스영화의 기본 줄거리를 그대로 따와 노래를 붙여 만든 뮤지컬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뮤지컬이 주는 느낌과 영화가 주는 느낌은 매우 달랐는데 이것은 아마 영화보다 뮤지컬은 관중과의 호흡을 통해 보다 호소력 있고도 숨막히는 열정을 잘 전달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실 영화 풋루즈는 어릴 때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한 상태였기 때문에 뮤지컬로 재 탄생된 모습을 더 유심히 더듬어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비슷한 류의 뮤지컬 ‘그리스’나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 에 비견되는 풋루즈의 뮤지컬 버전은 시대를 초월하여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갈등을 춤과 노래로 풀어내는 이야기로 반항과 억압, 사랑과 상실의 고통을 극복하는 견고한 구성을 자랑하는 작품이었다. 솔직히 뮤지컬은 종합예술적 측면이 강해서 음악만을 따로 떼어놓고 설명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그러나 뮤지컬을 뮤지컬이게 만드는 것이 다름 아닌 음악이기에 음악적인 부분만을 살펴보려고 한다. 오프닝에 이어지는 ON ANY SUNDAY는 교회를 배경으로 한 무대에서 쓰여지는 곡인데 성가곡 같은 느낌으로 발성에서도 다른 곡들과 차이를 둔 것 같다. 세상을 구원할 힘을 달라는 내용이며, 뮤지컬의 맥상으로는 보수적 사회의 대변자인 쇼 목사의 관념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그냥 흘려듣기에는 너무도 화음이 아름다웠고, 멜로디 또한 간결한 맛이 있었다. 단지 배우의 노래가 조금 거칠고 가사를 전달하기 위해 다소 음을 끊어가듯이 부르는 바람에 원곡이 의도한 바를 못 살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문적인 바리톤이 이 곡을 부르게 되면 더 좋을 거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