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천안문 감상문

소개

중국어과 학생으로서 느낀 천안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중국어과의 학생으로서 언어를 배우는 데는 나름대로의 시간과 노력을 해왔지만,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중국의 역사, 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근대사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적도 이해하려고 노력해 본적이 없는 나로서는 이 책은 내게 어려운 과제였다. 시대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단편적인 지식만을 가지고 책을 읽어나가는 데는 많은 난관이 있었고, 중간 중간 여유를 두고 역사서를 참고해야 했기 때문에 꽤 오랜 시간 동안 책과 씨름했다.
분명 작가는 부드럽고 짧은 필체 속에, 그 시대의 상황을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 소설 속에 끼워두었지만, 이야기 속에는 너무 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끊임 없이 등장하고, 전개 과정에서 역사적 사실이 내용으로 옮겨지고 있어 읽는 도중에 상당한 지루함과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물론, 아직도 그 숨가쁘게 펼쳐졌던 혁명 시기를 정확하고 세밀한 묘사하는 것은 어렵지만, 어느 정도 대략적인 흐름을 이해 할 수 있게 되었다.
소설은 중국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1895년에서 1980년까지 중국 100년의 역사와 혁명의 중요한 시기를 다루고 있다. 그 중요성을 보여주듯이, 험난하며 피로 물든 많은 사건들 속에는 중국 근대사를 대표하는 지식인과 정치인들이 대거 등장한다. 주요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인물들은, 권력과 행동의 중심에서 당과 정치를 이끌었던 일번적인 정치인들이 아니라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비록 중심에 서지는 않았지만 자신들의 방법으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싸워 온 지식인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역사서에서 주인공이 되는 쑨원, 장졔스, 마오쩌동, 위안스카이등은 당시 상황을 대변하는 정치적 인물로 등장해서 역사적 사실을 설명해 줄 뿐이다. 정치인이 아니라 지식인이 주인공이 되어 소설을 이끌어 나가는 부분은, 이 소설의 특징이며 전체적인 성격을 나타내준다. 작가가 중국 근대사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지식인의 힘이 아니었을까 생각 한다. 주가 되는 세 명의 주인공 캉유웨이, 루쉰, 딩링은 그 중심에는 서지 못했지만, 당과 대중에 맞서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역사와 싸워 나간다. 특히 그들은 여성 해방이란 문제와 봉건제도하에 드러난 폐해를 개혁하려 노력하는 인물들로 그려진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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