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교양인을 위한 음악회 감상문

소개

교양인을 위한 음악회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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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첫 번째 순서와 마지막 Yesterday를 제외하고 큰 감흥이 없었던 것은 두 번째 순서의 영향도 조금 있다고 생각한다. 이희승 ‘선생’의 Piano 연주였는데 그 연주가 상당히 길었다고 느껴진다. 언제 끝나는지를 생각하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이희승 ‘선생’이라는 건 이 두 번째 순서가 진행되면서 약간의 해프닝이 벌어졌었기 때문이다. 무대에 있던 피아노의 장치가 약간 잘못 되어져있었나 보다. 지극히 개인적인 표현을 하자면 피아노 뚜껑을 열어야 하는데 닫아 놓았던가, 닫아야 하는데 열어 놓았던 것 같다. 연주자가 긴장된 상태로 천천히 들어와 인사를 하고 청중은 박수를 치고, 연주자가 자리에 앉아 의자를 조정하는데 바로 뒷자리에서 지긋하신 할아버지가 큰 소리로 “이희승선생!” 하며 소리쳤다. 콘서트 장의 난동까지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왠지 분위기 깨졌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잠시, 무대 장치를 손봐야 할 것을 지적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긴 했으나 역시나 나의 긴장감은 깨져버렸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두 번째 무대는 왠지 길었다.
연주는 계속되고, 난 들어본 곡에선 반복되고 예상되는 선율에 지루함을, 들어보지 못한 곡에선 생소함을 느끼며 별반 감흥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모차르트의 곡이 흘러나오는 가운데도 연주를 따라가며 화성 진행을 깨달은 것인지 이제 마무리 되겠다는 느낌과 예측한 대로 딱 맞아 떨어진 것에 신기함을 느낀 것 외엔 곡의 아름다움을 깨닫진 못하고 있었다.
드디어 마지막, Beatles의 Yesterday 순서가 다가왔다. 공연에서 큰 효용을 얻지 못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떠날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이 순서 때문이었다. 나름대로 추억이 있는 그룹, Beatles이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었다. 추억이라고 하면, 고등학교 시절에 Beatles의 전 앨범을 사서 매일 같이 들었던 것이다. 대부분의 곡들을 좋아했지만 Yesterday를 즐겨 들었던 기억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