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호한체제를 통해 바라본 제국의 건설

소개

서울대 동서문명의 이해 과목 과제였습니다.
박한제의 저서 `제국으로 가는 여정`을 읽고
박한제 교수가 주장하는 `호한체제`라는 이론을 통해 유목민이
중국제국에 끼친 영향에 대해 생각해본 글입니다.
많은 도움되시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중, 고등학교시절 역사를 배울 때 역사교육의 방향이 너무 통일된 왕조만을 중심으로 다뤄졌던 것은 아닌지 한번쯤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역사를 통일왕조의 입장에서만 바라보지 않고 한 문화가 다른 문화로 이입되면서 벌어지는 화학작용을 다양한 측면에서 보여주고 있다. 중국을 이루어왔던 수많은 소수민족들, 그들은 어떻게 보면 매우 약해 보일지 모르나 그들 특유의 문화적 흡수성과 개방, 포용성으로 거대한 민족국가를 이룬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오호 십육국을 이은 북조와 그로부터 나온 수당 제국은 북방에서 유입된 유목민족과 중국의 한족의 문화적 융합에 기반하고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박한제 교수는 이러한 문화 융합을‘호한체제’라고 부르고 있는데, 그것은 과연 어떠한 성격이었으며, 수당제국에 어떠한 영향을 주게 되었는지 생각해보자.

북위가 취한 대민통치정책은 진한 시대 자작소농을 개별 인신적으로 지배하는 방식을 그대로 재생시킨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그것에 집착한 것 같지는 않다고 한다. 북위왕조는 고위특수계층의 이익보다 왕조와 황제개인의 이익을 최우선시 하며 중앙을 튼튼히 했고 자작소농을 기본으로 하는 사회의 창출은 중국 재통일에 필수불가결한 선행작업이었다. 이를 위해 토지제도와 촌락제도를 정비하였다. 균전제는 북위 효문제 태화9년에 그 시행령인 균전조가 반포됨으로써 역사상 처음 나타나 당, 덕동, 건중, 원년 소위 양세법이 반포되기까지 300여 년간 여러 왕조에서 수정, 보완 과정을 거치면서 시행되어온 토지 제도였다.(163page) 이에 저자는 이 균전제의 시행이 유럽과의 교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비단의 안정정인 공급을 위한 것이라 했다. 그리고 로마인들이 비단에 매료되기 전에 먼저 북방 초원지대를 떠돌던 유목민인 흉노족이 먼저 중국의 비단에 매료됐다.

참고자료

· 박한제 저 제국으로 가는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