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통일 독일의 딜레마 오씨(Ossis) 와 베씨(Wessis)

소개

KBS스페셜 통일 독일의 딜레마 ‘오씨(Ossis)’와 ‘베씨(Wessis)’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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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전 세계에 현존하는 국가 중 유일한 분단국가 한국. 우리와 같은 분단국가였지만 1990년 10월 3일, 독일은 베를린 장벽을 허물며 통일을 이뤘다. 그로부터 15년 이 지난 현재, 독일은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나? 2004년 9월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테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독일 국민의 21%가 ‘장벽의 부활을 원한다.’고 답했다. 동서간의 경제적, 문화적 격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오히려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독일 통일의 현주소를 보여준 결과였다.
독일은 통일 후 ‘절대적 빈곤’이라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었다. 인구는 서독의 4분의 1수준, 실업률은 서독의 2배! 전체의 20%가 극빈층이 되어버린 “오씨”들에게 통일은 그야말로 절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것과 다름이 없다. 동독인이었던 클라우스 륄레는 “장벽이 무너진 후 직장을 잃었고 아내를 잃었다.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나는 더 이상 희망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통일당시 동독총리였던 드 메지에르는 “한국은 북한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지 정확히 묻지 않는다. 마치 남측이 통일을 위한 행동규칙을 정할 수 있는 것처럼 통일을 준비하고 있다. 이 점을 경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져주었다. 평화적인 통일의 기적을 이루고도 역겨운 베씨와 게으른 오씨의 나라로 양분 되어버린 독일, 독일은 막대한 통일 비용을 지불했지만 내적 분단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점점 북한과 화해 무드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예전 군사정권 당시 북한을 적대국으로 생각해왔던 것과 달리 지금은 우리의 동반자로서 그 위치를 탈바꿈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 통일 후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다룬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우리는 앞으로 우리가 나가야 할 통일 방향과 통일 후의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보여주는 좋은 교과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참고자료

· KBS 스페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