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문학]생태문학이 나아갈 길

소개

학교에서 수강한 생태와 관련한 강의를 듣고, 종강 즈음에 작성하게 된 평론 형식의 글입니다.
평론 형식이라고 해서 전문적으로 작성했다기보다는 틀만 가져다 살려서 대학생으로서 수업을 수강하고 나서 얻은 지식과 느낀 점을 에세이처럼 편하게 술회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황우석 교수의 연구에 대한 예시는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한 무렵 작성한 것으로서 현재의 평가와는 엇갈릴 수 있습니다.

목차

1. 종강에 즈음하여
2. 작품 분석
김명수, ｢굴업도｣
김지하, ｢새봄ㆍ8｣
3. 약간의 책임과 약간의 이기심, 중용

본문내용

종강이 다가오는 즈음이다. 쫓기는 듯한 마무리 일정을 소화하는 지금, 한 학기 동안 배웠던 생태문학에 대한 부족한 견해를 평론이란 이름으로 세워보게 되었다. 그만한 여유를 가질 입장은 아니지만 한편으로는 진정한 수업의 의미를 잊은 채 다른 이들처럼 시험을 위한 인스턴트 공부를 하는 풍토에 젖다가 이 과제를 접하니 왠지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도 같다. 생태문학이란 것도 이에 다름 아닐 것이다.
인간이 심전 계측기의 파장과도 같은 스펙트럼의 존재라고 가정했을 때 메이저 격에 해당하는 플러스 값에, 풀어쓰면 보다 더 잘 살기 위해 특정한 이데올로기를 발전시켜왔다. 방법론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인식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결국 어떤 주관이 공통적으로 집단적 힘을 얻어가기 위해서는 보다 나은 생존의 문제에 접근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것은 인간에 대한 믿음을 최우선시하는 쪽에 무게가 실려 갔고 현재로서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평가는 황우석 연구와 같이 양면적인 특성을 가진 현안이 많기에 어느 한쪽으로 단정을 내리기엔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러나 더 잘 살기 위해 선택한 ‘근대’라는 이성에 대한 믿음은 본래 우리가 지켜야할 순수한 목적을 상실케 하는 후유증도 파생시켰다는 것을 간과할 순 없다. 더 잘 살게 되지만, 더 잃게 될지도 모른다.
인간중심주의라는 근대 담론에 대한 반동으로 생태담론이 등장하게 되었다. 그것이 미학적인 형태로 표현된 것이 생태문학론이다. 수업시간에 배운 큰 틀이 이 부분으로 여겨지며, 구체적인 작품의 예에 접근하기도 하면서 모든 이데올로기를 포괄하고 또 결합할 수 있는 생태주의의 정당성과 문학적 태도를 견지하는 한편으로 그 점이 어떤 실천적 방법론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았다. 따라서 본질이라 여겨지는 부분들을 작품과 함께 살펴나가며 한 학기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생태문학이 나아갈 길에 작은 발자국 하나를 남겨보고자 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