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왕여인의 죽음

소개

<왕여인의 죽음>이란 책을 읽고 작성한 독후감 레포트입니다.^^ 참고하세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레포트용 도서로 <왕 여인의 죽음>을 선택했을 때는 그저 과제를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 이었다. 그러나 대충 읽고 대충 써라하는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책을 붙잡고 있었던 것은 무언가 배울 것이 있으리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책을 손에 쥔 내내 굶주림으로 차라리 자신의 혈육을 먹을 수밖에 없었던 부모, 함께 살기 위해 아내를 팔 수 밖에 없었던 남편의 마음을 떠올리며 그 처절함에 허탈한 웃음이 나올 지경이었고 천재(天災)와 인재(人災)로 허무하게 죽어간 그들의 가족을 생각하자면 너무도 불쌍해서 책을 덮고 싶은 심정이었다. 내가 몰랐던 세상 속에 존재했던 처참함과 암담함. 그것은 물에 빠진 사람에게 지푸라기조차 건네지 않은 채 던지는 냉소였다.
그러나 내가 이 책에서 배운 것이 연민과 동정이라는 지극히 단순한 인간의 감정일 뿐이었을까? 1668년부터 1672년까지 산둥성의 탄쳉 현에서 일어난 이 지독한 절망적 상황 속에서 나는 무엇을 느꼈는가. 나는 지금, 나라도 그와 같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동조와 함께 무기력하고 열 오른 짐승처럼 흐느적댈 뿐 아무런 길도 방도도 없이 차라리 자살을 꿈꾸는 한 집안의 가장과 식솔을 떠올린다. 어쩌면 그들을 그리는 그 시대 작가의 시선에는 현실을 환상에 맡겨 버리고 싶은 슬픔이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 책에서는 과부가 자식을 훌륭히 키워나간 이야기에서부터 정절을 지키고자 여성에게 자살을 선택하게 만들었던 중국 사회 구조의 모순과 마을을 구하고 사람을 구하는 여장부를 등장시킴으로써 페미니즘적 모습을 충분히 보여준다. 그러나 이것이 작가가 써낸 사실적이면서도 꿈같은 이야기의 전부는 아니다. 왕 여인이라는 한 인물에 대한 작가의 접근. 거기에서 우리는 이 책이 진실로 말하고자하는 답을 찾을 수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