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비평, 감상문]홀랜드 오퍼스 - 언어, 소통 그리고 이해

소개

영화 <홀랜드 오퍼스>는 흔히 <죽은 시인의 사회>와 더불어 참된 교사의 길을 보여주는 영화로 평가된다.
그리고 음악 교사라는 점에서 최근 영화 <코러스>와도 비교되면서 잔잔한 감동과 더불어 좋은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이제 <홀랜드 오퍼스>를 장애우의 입장에서, 그의 아들이 앓고 있던 청각장애의 입장에서 바라보고자 한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주인공인 글렌 홀랜드는 인생의 목적을 위대한 곡을 작곡하는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인물이다. 오로지 위대한 곡의 작곡만으로 채워진 그의 삶도 현실에 존재하는지라 어려움을 겪고 어쩔 수 없이 최후의 보루였던 교사자격증을 사용, 교편을 잡게 된다. 선생이라는 직업에 어떠한 자부심이나 긍지도 갖지 못한 채 그저 여유가 되면 떠나리라는 각오와 함께 그의 교직생활은 시작된다. 게다가 처음 접한 학교의 오케스트라는 경악을 금치 못하는 수준이었으며 도저히 음악을 배우겠다는 자세가 없는 학생들에게 환멸을 느끼는 그에게 학교는 그저 떠나고만 싶은 곳으로 전락한다. 하지만 그에게 학교를 떠나지 못하게 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바로 아내의 임신이었다.
그의 학생들은 도무지 음악에는 관심이 없으며 대다수가 낙제점수를 받는, 소위 음악과 담 쌓은 아이들이었다. 게다가 3년씩이나 연습했다는 클라리넷 연주자는 형편없는 소리를 낸다. 그가 맡고 있는 오케스트라는 솔직히 없는 게 나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음악시간에 로큰롤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Lover`s Concerto(연인의 콘체르토)가 사실은 바하의 G 장조 미뉴에트임을 몸소 보여주며 로큰롤과 클래식이라는 장르의 구분 없이,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르친다. 또한 형편없는 클라리넷 연주자에게 마음을 연주하라는 주문을 통해 훌륭한 클라리넷 주자로 만들어내고 그 해 졸업연주회는 성황리에 끝난다.
이제 홀랜드의 음악시간에는 음악의 역사 대신 로큰롤과 비틀즈로 가득 차게 되고 그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인기 있고 능력 있는 음악선생님이 되었다. 그는 학교 밴드를 창설하게 되고, 운동이 삶의 전부이지만 낙제점수라 팀에서 쫓겨난(규칙상) 학생을 구제하기 위해 밴드부의 드럼주자를 시키자는 체육교사이자 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는 정말이지 박치여서 리듬감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슬슬 포기하려는 홀랜드에게 체육교사는 그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그가 배우지 못하는 것은 그 학생의 잘못이 아니라 바로 교사가 잘못 가르쳤기 때문이라는 말로 홀랜드를 다시 설득한다. 결국 홀랜드는 그 학생이 리듬감을 찾을 수 있게 해 주었고 밴드의 첫 퍼레이드에서 멋진 공연을 해낸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