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비평문]판타지 소설에 관하여

소개

대학 내 글쓰기 수업 때 문화비평문을 썼는데 가장 관심있는 분야가
판타지 소설이라서 그에 관한 글을 썼습니다
논리적으로 잘 풀어썼다고 나름 칭찬받은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Ⅱ. 본론①
먼저, 그 논쟁의 중심인 ‘요즘’ 판타지의 단점을 살펴보자. 현재 유행하는 판타지의 가장 큰 특징은 대중성과 오락성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쉽게 접근해서 잠시 유희를 즐길 겸 판타지를 읽는다. 문제는 유희 겸 판타지를 대하는 사람이 독자 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글을 쓰는 작가마저 심심한 나머지 유희 삼아 손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사람들의 소설 중 어떤 것은 정말, 출판사가 무슨 용기로 책으로 펴냈는지 궁금한 경우도 있다.) 이렇게 다듬어지지 않은 비전문적인 작가가 쓴 책들은 여기저기 잘못된 부분이 눈에 띈다.
우선 실생활의 언어를 구어체로 실감나게 옮겨적는 것은 좋다. 그러나 특정 나이대에서만 통하는 은어를 대중이 읽는 글에 버젓이 실어낸다. 그 나이대를 벗어난 사람들이 읽었을 때의 혼란은 안중에도 없다. 그래서 판타지를 읽지 않는 세대와의 차이는 더욱 벌어져만 간다.
그리고 두 번째 문제점은 틀린 문법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맞춤법과 띄워쓰기가 틀리는 것은 그저 일상생활이요, 주술 호응이 이뤄지지 않음은 문장마다 줄줄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심각하게 분위기 잡고 쓰는 글에서 주술 호응이 이뤄지지 않고, 문장 구조가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하면 정말 읽을 힘이 빠진다.) 판타지를 읽는 독자층은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이른다. 그 중에서도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그 주를 이룬다. 그런 독자들이 그런 책들을 읽고 생활한다면 자신도 모르게 일상생활에서 그런 문법들을 사용하게 될것이다.
아마추어가 쓰는 소설의 세 번째 문제점은 내용 구성의 빈약함에 있다. 가끔 책장을 넘기다 보면 여기저기 깔린 복선이나 암시같은 것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기대를 하고 읽다보면 그것들은 불발탄으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눈에 뻔히 보이는데로, 되는데로 흐름을 잡아가는 글도 있다. 정말 허술하다. 글을 읽는 긴장감이나 묘미가 잘 살아나지 않고 그저 주인공의 화려한 액션만을 보여주고 끝나버리곤 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