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전함 포템킨을 보고

소개

깔끔한 디자인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적절한 그림(사진) 삽입
느낀 점이 참으로 많습니다.
더 이상 손 볼 것이 없이 완벽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영화는 도저히 사전 지식없이는 이해할 수도 없었고 무슨 내용인지도 알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무턱대고 영화자체에만 집중하려고 했지만 흑백의 무성영화치고는 템포가 빠르다해도 지루하긴 마찬가지였다. 결국 DVD를 끄고 인터넷을 뒤져보았다.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의 의지와 역사적 배경을 알고 났더니 영화에 훨씬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이 영화는 영화라기보다는 한편의 다큐멘터리와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실제로 제작 의도도 정보 전달이나 고찰등 다큐멘터리와의 그것과 별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감독은 꾸미기 보다는 있는 사실 그대로를 옮기려는 기법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영화를 볼 때는 컷들이 많이 짤려서 짜증스럽기까지 했는데 그것이 유명한 몽타주 기법이라고 한다. 그것은 어떤 사물들을 대립시키는 구도를 가지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 사실과 인상을 몸소 느껴지게 하는 것을 넘어서 나로 하여금 둘 중하나를 선택해야만 할 것처럼 강렬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나는 둘 중 하나는 선택해야 한다고 고집부리는 것은 억지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자체가 소련정부를 위한 것이었고 그련 편견하에 제작되었음이 구지 제출자가 인터넷을 뒤져보지 않고도 나타났다. 물론 그렇다고 일반 시민들을 무참하게 학살하는 군인들을 두둔할 생각은 절대없다.
이 영화는 포템킨에서의 장교와 사병의 갈등에서 시작해서 결국 정권과 시민들의 혁명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첫 번째 갈등은 장교와 사병간의 대접이었다. 장교들은 고기를 두고 문제가 없다는 것을 넘어서서 질 좋은 고기라고 까지 말하며 무참히도 그들은 포병으로 하여금 죽이려고 든다. 만약에 그들이 수병들의 말에 조금이라도 귀를 기울려 주었다면 그 문제가 해결되건 해결되지 않건 선상반란까지는 막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들의 안중에 수병은 단지 배를 움직이는 것들이었고 이제는 위험요소에 불과했던 것이다. 만약 그들은 조금이라도 용납하고 사람이라고 인정했다면 그들이 하는 말이 짖는 소리가 아니라 소호라는 사실을 용납했다면 반란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것은 결국은 큰 것에 대한 작은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참고자료

· 없음